[미디어유스 / 안태준 기자] 최근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하여 다양한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2022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하였고, 물가상승률도 40년 만에 최고치로 기록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을 노엄 촘스키 교수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가 문득 궁금하게 되었다.
지난 5월 16일, 노엄 촘스키 교수에게 질문했던 미국 정세에 대한 교수의 답장이 도착했다. 질문의 요지는 ‘최근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2022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라는 소식과 함께, 미국 내의 분유 대란, 연방준비제도의 ’빅 스텝‘을 예시로 들며,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 문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였다.
교수는 ‘미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의 목록은 길다’고 언급하며, 이어서 “지구 온난화와 핵전쟁같이, 결단력 있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우리 모두를 파괴할 실존적 위협부터 이 목록은 시작될 것, 또한 이는 경제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답변을 이어 나갔다.
또한 ‘파괴적 위협과 경제의 연관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를 들었다.
“미국 유권자의 주요 우려 사항은 현재 유가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다. 이에 호응하는 해결책으로는 화석 연료 생산을 급증가시키는 것인데, 이는 재앙을 향한 경쟁의 가속화로 빠지는 지름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와 같이 현재 미국 유권자들에 호응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자살행위나 마찬가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라며 유권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파괴적 위협과 연관된 정책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 또한 촘스키 교수가 언급한 것과 같이, 실제로 미국 언론 매체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퓨리서치가 미국 성인 5,074명을 대상으로 4월과 5월에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는데 그 결과, 설문조사 응답자 중 무려 70%가 인플레이션이 국가가 처한 가장 큰 문제라고 응답할 만큼,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로 인식되는 중이다.
한편 노엄 촘스키 교수는 1928년 출생으로 1945년부터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철학과 언어학을 연구하기 시작해, 변형 생성 문법의 사실상 창안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미국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록밴드 라디오 헤드가 3집 정규 앨범 <OK Computer> 제작 준비를 할 때 그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노엄 촘스키 교수는 현재 애리조나 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93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사회평론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