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개막했다. 3년 만에 제 모습으로 열리게 된데다 나란히 황금종려상에 도전하는 한국 영화 2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를 비롯해 경쟁부문에 진출한 21편의 영화가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한국영화 두 편이 동시에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나란히 수상 후보에 오른 이후 5년 만이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두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은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통산 네 번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브로커’는 2018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 만든 한국 영화다. 베이비박스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송강호는 통산 일곱 번째 칸에 초청받았다.
칸 영화제는 뤼미에르 극장에서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여정에 들어간다.
폐막식이자 시상식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29일 새벽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