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 측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다. 본래 동아시아는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가 큰 축이었지만, 이번 회담으로 한국을 보는 중국의 눈길이 곱지가 않아서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에 한미 간 각 8개 대기업이 대거 참여해 정상회담의 경제동맹 성격을 뒷받침했다.
특히 미국은 동아시아 ‘반도체’ 산업을 자국 공급망 체제로 굳히고자 했고, 대신 중국 산업 견제의 지렛대로 삼았다. 산업이 동맹국에는 상생이 되고, 경쟁국에는 견제 수단이 된거다.
말 그대로 산업 기술 기반 동맹 관계 재편으로, 나라 간 이해관계가 경제안보 성격으로 탈바꿈했다. 이웃 중국보다 세계 최강 미국과 가까우면 국익에 도움이 될까.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북한의 위협을 들어 한국을 끌어들일 것”이지만, “지정학적 도구가 한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지 의문”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의문이란 표현을 썼지만, 그 말투로 보아서는 한국이 생각보다 이익을 담보할 수 없을 거라는 의도성 있는 발언이다.
이웃 중국은 “미국에 무조건적으로 기우는 것”은 한국에게 이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 한미 경제동맹이 “한국의 이익을 극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측 지적은 미국보다 한국이 더 미운 거다. 하지만 어떤 이는 한국이 미·중 고래등에 탄 새우가 이제 아니란다.
이미 미·중이 깍듯이 대우할 정도로 한국이 고래가 되었고, 미국의 첫 방문지로 한국의 위상이 올라, 국제사회가 대하는 수준이 달라졌다는 의미다.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 조차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방문이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양국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논평에서 짐작할 수 있다.
본래 폐쇄된 공산주의 체제로 중국의 속은 알 수는 없지만, 국제문제 전문가로 알려진 류허핑의 평가가 한겨레에 소개돼 이로 그들의 속내가 짐작은 된다.
그는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한·미 간 기존 군사 동맹을 경제·기술 동맹으로 격상한 점이다.... 이는 한·미관계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와 재편을 의미할 뿐 아니라 한국 외교 전략의 방향성이 크게 조정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종합해보면, 기존 군사동맹 성격은 미국 군사력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안보를 의미하지만, 경제기술동맹은 경제기술로 미국은 물론 중국과의 군사외교 협상력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