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에서도 업사이클링!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 FC서울과 그린캠페인 펼쳐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탈(脫) 플라스틱’은 필수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 K리그 FC서울과 ‘Plus+tic Supporters’ 캠페인 진행

송성엽 사무국장, “일시적 현상이 아닌 하나의 문화가 되었으면”

지난 4월 6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FC서울 수호신 팬들이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의 그린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제공=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

[미디어유스 / 김경태 기자] 바야흐로 플라스틱 시대이다. 우리 주변에 플라스틱 소재가 들어가지 않은 물건을 찾기 힘들 정도로플라스틱은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 환경부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분리되어 버려진 폐합성수지류(플라스틱)는 251t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31만t에 비해 약 두 배 정도 증가한 셈이다. 아직 2021년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와 배달 수요 증가로 플라스틱 사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아니 뛰어가야 할 길은 탈(脫) 플라스틱’ 시대이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는 가운데 한국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이루겠다는 정부목표를 세웠다. 탄소중립과 플라스틱은 얼핏 보면 상관없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플라스틱은 대부분이 화석연료로 만들어지기에 제조 과정부터 사후 처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배출이나 쓰레기 문제 등 환경오염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2019년 국제환경법센터(CIEL)는 한 해 플라스틱 산업계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500MW(메가와트용량의 화력발전소 189를 1년간 가동했을 때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는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은 플라스틱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FC서울과 투명페트병 업사이클링 Plus+tic Supporters’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이 따로 마련된 분리배출함에 투명 페트병을 버리면, 나눔재단은 이를 수거해 티셔츠로 업사이클링한다. 만들어진 티셔츠는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과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이하 나눔재단)의 이름으로 마포구 소외계층에 기증될 예정이다. 


나눔재단은 BYN블랙야크의 비영리 사회공헌 법인으로 블랙야크청년셰파르 Y.A.K’ 대외활동을 주최해 매년 중국 쿠부지 사막에서 생태원 조성 봉사를 해왔고, 최근에는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통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특히 환경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나눔재단이 이번엔 처음으로 스포츠구단과의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사실에 더 자세히 알고자 이번 캠페인을 담당한 나눔재단 송성엽 사무국장을 비대면으로 인터뷰했다.

경기장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 서울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이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투명 페트병을 버리고, 나눔재단은 이를 수거해 티셔츠로 업사이클링을 진행한다. /제공=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

나눔재단의 환경적인 열의가 돋보이는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블랙야크는 자연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삶을 보다 즐겁게, 그리고 안전하게 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기업으로써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외면할 수 없는 DNA를 가지고 있다라며 특히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K-rPET를 소재화 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다하고 있는 것은 건강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다음 세대에 되돌려주겠다는 창업주와 임직원의 정신이 반영된 결과고 설명했다.


K-rPET는 국내에서 사용된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생섬유로, 지난 2020년 블랙야크는 국내 최초로 K-rPET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를 출시했다. 폐페트병 수거의 어려움으로 원료를 수입해 사용해오던 산업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직 한국에서 발생한 페트병으로 만든 재생섬유를 사용했기에 자원순환 체계 구축으로써의 의미가 크다. 


송 사무국장은 FC서울과 Plus+tic Supporters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무분별한 플라스틱의 배출 또한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가정과 직장에서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배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직관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이 만들어 내는 업사이클링의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공감과 참여의 캠페인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과 함께 같은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친환경 응원문화의 지평을 함께 열어가고 있다는 것에 큰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감도 전했다.


많은 구단 중 FC서울과 함께한 이유는 울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방문하는 ‘수호신’의 영향이 컸다. 인터뷰에서 그는“여러 구단의 서포터즈분들과 함께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나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포터즈분들과 소통하고 캠페인을 기획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은 이미 경기장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와 관중문화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경기장 내 올바른 쓰레기 버리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뜻을 함께 이루기에 완벽한 파트너였다고 답했다. 또수호신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캠페인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이 캠페인이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해주실 것이라며 고마움과 기대감을 표했다.

온라인에서도 ‘Plus+tic Supporters’ 캠페인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수호신/제공=수호신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물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FC서울의 공식 스폰서는 프로스펙스이다. 어떻게 보면 프로스펙스와 같은 스포츠의류 산업에서 경쟁하는 블랙야크이기에 캠페인 제안이 거절될 가능성도 있었다. 여러 행정적 문제로 인해 설득과정에 굴곡이 있었지만, 파트너인 수호신과 구단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캠페인은 현재까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 구단은 계속해서 캠페인 활동에 큰 제한 없이 힘을 더해주고 있으며, 오히려 많은 분께서 환경 관련한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어 진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한다.

Plus+tic Supporters 캠페인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일까. 송 사무국장은 K리그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리그에 확산되어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두가 참여하는 친환경 문화가 되기를 희망한다. 마지막 질문에서 그는현재 FC서울을 시작으로 수원삼성 서포터즈‘프렌테트리콜로'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Plus+tic Supporters 캠페인에 동참해주고 있다. 캠페인이 시작 단계인 만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진심을 다 하다 보면 더 많은 구단과 리그의 서포터즈 분들이 동참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끝으로우리 재단은 대한민국 시민사회의 저력을 믿고 있다. 뜻을 모으고 문제를 해결하는 잠재된 그 역량으로 결국 환경문제를 비롯한 여러 사회문제도 해결해 나갈 것이다. 그것을 지속해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길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앞으로 많은 연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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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2.05.22 20:43 수정 2022.05.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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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