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박지현 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다음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586 용퇴’를 거론한 이후 정치권에 파장이 거세다.
“‘586세대 용퇴’와 관련해서 ...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의 모습 ... 논의가 좀 이뤄져야 될 것같다”는 발언을 냈다.
신현영 대변인은 민주당 공론이 아니라 박 위원장 “개인 의견”이라며, 급히 파장을 차단하고자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당내뿐 아니라 정치권 파문이 커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586세대’ 정치 스타일을 ‘팬덤’ 정치로 겨냥하고, ‘대중 정당’으로 민주당이 거듭나야 한다며, ‘개딸’ 등 선거전 유력 후보들과 중진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냈다,
대표적 ‘팬덤’ 정치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서 이재명 후보나 송영길 후보 등에 이르기까지, 6.1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중진들 포함 당내 기득 ‘86’ 세력을 가리킨다.
80년대 운동 경력 세력 중심으로 넓게 포진해 있는 당 주도세력은 60년대 출신 윤호중, 박홍근, 우상호, 김민석, 안민석, 박완주 등과 최재성 전 의원 등으로 알려져 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를 뒷받침하는 세력은 ‘처럼회’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6.1선거 공천에서 윤호중계와 이재명계로 나뉘어 잡음을 일으키긴 했다.
대선 패배 책임으로 사퇴해야 할, 윤호중 위원장이 돌파구로 공들여 박 위원장을 영입하며, 반대급부로 ‘평등법’ 소위 ‘차별금지법’을 약속했다고 한다.
‘2030 남성’ 지지로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대표 대항마로, 당 쇄신 이미지 세력이 박지현 여성 공동 비대위원장과 그 지지층인 ‘20대 여성’이다.
그러한 박 위원장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 후 기자회견에서 ‘586 용퇴’를 공개 거론하며 정면돌파를 택한 셈이다. ‘신구 세력’ 간 충돌로 비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내친김에 “쇄신안을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윤 위원장은 “당과 협의된 것이 없다....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다”로 선을 그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 중추 세력인 ‘처럼회’ 멤버인 김용민 의원은 “사과로 선거 못 이긴다”며 박 위원장을 겨냥했다.
박 위원장은 “사과 동참 제안했다.... 같이 사과하는 게 맞다고 판단을 했고 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협의는 했다’며 당내 반론을 일축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적절하게 지적 안하면서 이미 여러번 사과했고 그런 것에 대해서 당원들의 전술적 의견이 있는 거다”며 당원 의견으로 치부했다.
야측은 ‘순수한 청년의 걱정이다’로 폄하하는 경향은 있다. 정무적 판단인 당 ‘인적 쇄신’ 비판에 우려를 표하며, ‘청년이 사고를 친 거’로 수습하고 있다.
박 위원장의 당내 기반이 약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나 하는 여론에도 정치권 후폭풍은 거세다. 전여옥 전 의원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건 개인 생각이다’”고 하지만,
“‘586 용퇴론’에 어쨌든 해당되는 사람이 윤호중 원내대표가 아니겠나. 이게 메아리가 없을 거다. 당연히 효과도 없을 거다”며, 상징적 인물 윤 위원장을 겨냥했다.
“팬덤 정당을 벗어나겠다.... 이재명 아빠와 개딸들에 의해 단일 메뉴 팬덤정당이 되었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읍소는 정치 신인들이 했다. ‘586’들은 겉치레 사과조차 없다. 이젠 ... 읍소마저 외주화하는 지경이다”며,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냈다
이준석 대표는 맞불 기자회견에 “절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 절대하지 않겠다.... 원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발목잡기에 앞장서는 ‘586 세대’를 겨냥했다.
한 평론가는 박지현 위원장이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을 해 아니한만 못하다”는 평가도 냈다. 당에서 축출 형태의 수순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 게시판에 “박지현 제발 나가라”, “선거 망치려고 보낸 트로이 목마인가”, “왜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자꾸 내부 문제를 키우냐” 등등 비판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25일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결국 충돌했다. 윤 위원장이 “‘586용퇴’,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 아냐”하자, 박 위원장이 “윤호중 위원장도 좀 더 숙고해야”며 맞섰다.
박 위원장 맞대응에 윤 위원장은 ‘책상을 치고’ 회의장을 떠났다고 한다. 이에 박 위원장도 물러서지 않고 “그럼 저를 왜 뽑아서 여기에 앉혀 놓으셨냐”며 반발했다.
책상치고 회의장 떠날 정도로 어디까지 갈 건가. 6.1 선거 결과에 따라 ‘586세대 용퇴론’과 ‘박지현 위원장 축출론’이 민주당 내 거세질 거로 예상되고 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