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격 폭락으로 전 세계 코인시장에 충격을 준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 블록체인이 부활한다. 예정 날짜는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이다. 기존 루나 코인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루나 코인(루나2) 에어드롭(무상지원)도 이날 이뤄진다. 다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새 코인 상장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도 루나 폭락 사태로 가상자산시장에 불안 심리가 확산한 만큼 국내 거래소의 신중한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권 대표가 제시한 재구축안의 핵심은 새로운 가상화폐를 발급해 기존 '루나' 보유자들에게 이를 지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회의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
25일(현지 시각) 가상 화폐 업계에 따르면,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테라 관련 투표 사이트인 테라 스테이션에서 진행한 ‘테라 부활계획2’ 투표가 전체 투표율 83.27% 중 찬성 65.50%를 기록하면서 종료됐다. 반대는 0.33%였고, 나머지는 기권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테라폼랩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테라 2.0이 거의 다가왔다(Terra 2.0 is nearly here)’는 문구가 게시됐다.
코빗은 '루나 2.0' 상장을 요청받은 바 없으며 고팍스는 상장시킬 계획 자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빗썸도 비공식으로 상장 심사 요청을 받았지만 상장할 분위기가 아니며, 코인원은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도 없고 상장 논의도 없다고 전했다. 코빗 관계자는 "루나 2.0과 관련해 거래 지원을 검토한 바 없다"면서 "상장 자체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루나 2.0 상장 요청이 들어올 경우 절차적 검토는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루나와 테라에 투자했던 국내 투자자 5명은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권 대표 등 테라폼랩스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14억3000만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측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는 “루나와 테라를 설계·발행해 투자자들을 유치하면서 하자에 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고, 루나의 발행량을 무제한으로 확대한 건 투자자를 기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