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김건희 여사의 의상과 액세서리가 화제가 된 건 스카프 착용부터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으로 대선 전까지 공식 활동을 자제해 의상에 대해서는 큰 주목을 받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상대적으로 스카프가 주목을 받았었다. ‘빨간’ 스카프, ‘노란’ 스카프, ‘파란’ 스카프 등을 착용할 때마다 메시지가 전달됐다. 주로 윤석열 대통령이 전할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
‘빨간 스카프’는 지난 제주 4.3추념식에 윤 대통령의 ‘붉은 동백꽃’과 함께 국민의힘 당 색깔을 의식해 착용한 거로 이해되었다.
‘노란 스카프’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8주기 추모 의미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는 SNS 메시지와 함께다.
‘파란 스카프’는 ‘파란색’에 대한 정치적 알레르기를 상징하는 의미로, 지난달 29일 이준석 대표의 ‘파란 점퍼’ 착용 소동,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 입법 처리 다음 날이다.
이 대표 경우 ‘파란색’ 하나로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이상한 소동’에 화답한 거고, ‘검수완박’ 입법으로 ‘파란’ 민주당의 “집단광기”를 묘사한 진중권 전 교수 지적 다음 날이다.
‘스카프’에서 ‘의상’으로 메시지가 바뀌던 무렵은 윤 대통령 취임식 전후 공식 활동을 시작하면서 부터다.
지난 3일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때 착용한 의복은, 한국경제 매체 묘사대로, 검정색 “A라인 핀턱 스커트에 에코백을 매치”했고, 의상 구성은 흰색 블라우스에 푸른색 재킷,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검정 치마이다.
당선되면 방문한다는 취지로, 윤 대통령 대신 온 사찰이기도 하지만, 취임식 전이어서 그러진 상하 ‘흑백’으로 소박함을 표했다. 그 이후 상위 ‘흰색’ 구성은 자주 보였다.
취임식 때 흰색 드레스는 “절제와 화합” 의미라지만 이도 눈에 띄었다.
“정치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대통령을 조용히 내조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지만, ‘흰 드레스’라, 굳이 정치적 의미가 있다면, ‘흰 도화지’에 새로운 구상을 담는 메시지이다.
김 여사 측이 “흰색은 어떤 색과도 조화되면서 드러내지 않는 절제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에서 설명되고 있다. 이도 윤 대통령이 새로 시작하는 정치 구상을 ‘흰 드레스’에 담은 거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환영 만찬 때 선보인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흰색 미드 스커트 정장”과 “올림머리”도 고상하고 우아한 자태를 담았다.
‘흰색’ 상의와 ‘올림머리’는 ‘로마의 휴일’ 여배우 오드리 햅번의 청순한 이미지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의 우아한 자태를 연상시켰다.
매체에 따르면, 김 여사의 패션은 “40~50대 여성들에게 화젯거리다”고 한다. 의상이 바뀔 때마다 해당 의상이 매진되는, 소위 ‘완판녀’로 이름을 올린 건 화제다.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착용했던, “A라인 핀턱 스커트”는 온라인몰에서 자체 제작한 5만4000원 치마라고 한다. 네티즌들이 해당 상품을 직접 찾아 확인했다며 당시 ‘주문폭주’로 화제였다.
자택에서 가볍게 입었던 ‘스니커 슈즈’나 넓은 청치마, 청바지 등을 ‘집콕 패션’이라 해 나들이옷도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영부인이라 의상 코딩에 전문가가 있기는 하겠지만, 일반인도 그날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상하 의상, 신발, 머리, 액세서리를 구성하는 작업은 일련의 기호학의 범주에 속한다.
하나하나 기표로 의미를 형성하는 의미작용 작업이다. 다음은 어떤 기호로 의상 코딩을 구상하나. 의상 선별이나 제작에 관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