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6.1 선거 이후 여야 정국현황은 어떻게 될까. 여소야대 정국이라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 경우 박지현 위원장이 ‘586 용퇴론’을 거론해, ‘자기편끼리 싸운다’ 시비에 외관상 일단 사과로 물러서긴 했다.
그 결과는 6.1 지방선거 성과에 달려있다.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 민주당 텃밭 호남지역 3곳과 제주 1곳 우세하고는 4곳이 접전 양상이다.
확실한 승리가 점쳐지는 4곳은 전라도와 제주도 등 모두 남서 끝 지역으로, 지도상으로는 변방처럼 보인다.
경합지역 4곳은 인천, 경기, 대전, 세종 등이다. 이 4곳 승패에 따라 민주당 내 세력 간 다툼은 수면 위로 부상할 거로 관측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했고 대선에서 진 야당인데다 ‘허니문’ 기간이다.... 3곳 승리하면 지는 것이고 다섯 곳 이기면 선전, 여섯 군데 이기면 이기는 것”이다. 보수적으로 잡은 최재성 전 의원 발언이다.
최 전 의원 기준으로, 접전 4곳 중 1곳만 이겨도 ‘선전’이고 2곳만 이겨도 ‘이기는 것’이다. 문제는 접전 4곳 모두 패할 경우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지상파 3사 23~25일 17개 광역단체장 여론조사 경우, 인천 유정복 39.9% 박남춘 후보 35.8%로 4.1% 격차다. 세종 최민호 40.4% 이춘희 38.5%로 1.9% 격차다.
경기 김동연 후보 39.1% 김은혜 37.7%로 1.4% 격차이고, 대전 허태정 40% 이장우 36.1%로 3.9% 격차이다.
대전 1곳 허태정 후보만 우승해도, 최 전 의원 기준을 적용할 경우, 5곳 승리해 ‘선전’이다.
따라서 6.1 선거를 대패했다고 보기 어려워, 박 위원장의 ‘쇄신안’이 크게 불이 붙을 것 같지는 않아도, 신구 세력 간 진통은 이어질 거로 예상된다.
문제는 8월 당권 다툼이다. 이재명 ‘계양을’ 선거 결과이다. 패할 경우 당권 다툼에 불리한 형국이 분명하다. 승리 경우 그를 대항할 당내 큰 경쟁자가 없다.
만약 접전 지역 대전과 경기 2곳 패하고, ‘계양을’도 패할 경우, 대선 패배 책임을 청산하지 못한 지도부가 ‘극심한 혼돈’에 빠질 거로 예상된다.
박 위원장이 6.1 선거 이전에 털고 가자고 했던 ‘당 쇄신론’이 다시 불거져 ‘신구’ 갈등에다, 8월 당권 경쟁에 ‘친문’과 ‘친이’ 충돌이 격화할 거라는 평가이다.
야권 권력 지형은 ‘친문’과 ‘친이’ 진영으로 나누어져 있다. ‘처럼회’나 ‘86’ 그룹도 나뉘어 있어, 당권 다툼에서는 양측이 서로 사활을 걸 거로 보인다.
‘쇄신안’에다 ‘당권’ 다툼이 커지다 보면, 중도파인 이상민, 조응천, 박용진, 정성호 등이 개입해, 정계 개편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온다.
‘계양을’에 패할 경우, 이재명 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패배에 지난 대선 패배 책임까지 씌워져 당분간 ‘사면초가’ 처지일 수가 있다.
단 ‘경기’와 ‘대전’에 승리하고 ‘계양을’에 패할 경우, ‘친이’계의 당권과 주도권 다툼은 명분 싸움으로 번져 8월 전당대회까지 내홍은 계속되리라는 관측이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은 서울,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충북, 충남, 강원 등 9곳이다. 여권은 불만이 없는 승리이다. 여기에 경기만 승리해도 완승으로 여긴다.
서울 오세훈 53.6% 송영길 31.2%, 대구 홍준표 63.6% 서재헌 11.7%, 경남 박완수 53.4% 양문석 21.3%, 경북은 이철우 61.2% 임미애 14.7%, 부산 박형준 52.3% 변성완 25.9%, 울산 김두겸 43.4% 송철호 27.1%로 6곳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다.
중원 지역 3곳, 충남 김태흠 43.8% 양승조 34.7%, 충북 김영환 43.4% 노영민 30.7%, 강원 김진태 44.9% 이광재 34.0%로 모두 9% 내지 10% 이상 격차이다.
인천이나 세종 중 1곳을 승리해 10곳 광역단체장을 가져올 경우, 윤석열 정부는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수치로 보아 무난할 거로 예측되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이지만 지방권력을 가져올 경우, 민주당 심판 여론을 등에 없고 여권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고, 야권의 목소리는 힘이 빠지게 된다.
그렇지만 당정 운영이 매끄럽게 협력체제를 보장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여권 내나 당정 간 ‘파워게임’이 일어날 소지들이 있다. 대선 공과에 따른, 소위 ‘윤핵관’ 자리 다툼이다.
한덕수 총리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천거했던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낙마했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반대 목소리 등이 영향을 미친 사례이다.
여론은 정부보다 여당 쪽이 힘겨루기에서 ‘기선제압’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방선거를 10곳 이상 승리할 경우 그 힘겨루기가 거세질 거로 전망된다.
만약 접전 4곳 인천, 경기, 대전, 세종 모두 패할 경우, 여권이 큰 목소리를 내긴 쉽지 않다. 9곳에 적어도 4곳 중 1곳은 승리해야 한다.
적어도 우세한 9곳 중 1곳 이상이라도 패한다면, 새 정부 국정운영 동력이 빠져, 민주당 강경파 견제 목소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