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박지호 기자] 작년 7월 결성 이후, 특유의 개성 강한 스토리와 독특하고 강렬한 미술로 공개하는 작품마다 큰 주목을 받아, 수많은 수상과 초청 속 활동해온 ‘라온디어(RAONDEAR)’가 컴백을 예고한 ‘제1회 독 페스티벌’이 현재 진행 중이다.
‘제1회 독 페스티벌’은 창작자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해치지 않으면서 유기적인 구성을 지닌 하나의 작품을 지향하는 형식 실험 ‘독 플레이’의 결과물로, 세 가지 테마 아래 ‘따로 또 같이 쓴’ 단막 희곡 스물여섯 편이 실려 있는 ‘창작집단 독’의 첫 희곡집 <당신이 잃어버린 것> 속 아홉 작품으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이다. 해당 페스티벌에서 ‘라온디어(RAONDEAR)’는 <언제나 꽃가게>라는 작품으로 무대를 꾸민다.
‘라온디어(RAONDEAR)’의 <언제나 꽃가게> 제작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라온디어(RAONDEAR)’의 컴백을 기다린 많은 사람들은 의아함을 표했다. 해당 작품이 ‘라온디어(RAONDEAR)’의 결성 이후 첫 자체 창작 작품이 아니었음과 동시, 작품의 톤과 분위기가 그간 ‘라온디어(RAONDEAR)’가 보여주었던 색과는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관련하여 크루(단체) 멤버 교체설부터 ‘라온디어(RAONDEAR)’에서 작가 역할을 맡고 있었던 리더(대표)의 탈퇴까지 여러 추측들이 나왔었다.
이러한 추측들을 일축하기 위해, ‘라온디어(RAONDEAR)’의 리더(대표)는 지난 5월 서울 한강공원에서 시민참여형으로 진행한 한 공개 행사에서 해당 작품에 대한 공식 의견을 전했다. 당시 전달된 공식 의견은 다음과 같다.
“우선 ‘김현우’ 작가님의 작품으로 무대를 만들 수 있음이 많이 행복하고 정말 영광입니다. <언제나 꽃가게>라는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 글이 정말 다정하고 애틋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품을 두 번째 읽을 때는 ‘마음이 간지럽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한동안 눈을 감고 그 느낌을 충분히 마음에 담고 또 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게는 정말 좋은 순간, 추억을 선물해 준 참 귀한 작품이고 꼭 제작을 하고 싶었던 작품입니다. 현재 제작의 기회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처음 <언제나 꽃가게>의 제작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주변 청년예술가 선배 및 동료들에게 전했을 때, 모두 ‘의아하다’라는 반응이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간 저희 크루(단체)는 결성 이후 ‘쇼’, ‘콘서트’적 요소가 강해 화려하고 에너지가 강렬한 작품, 페스티벌 요소가 강한 작품을 계속 공개해 주목받아왔는데, <언제나 꽃가게>라는 작품은 완전 반대로 수수함과 동시 차분하고 잔잔한 작품으로 저희의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언제나 꽃가게>라는 작품이 여성의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한 작품이고 심지어 어느 정도 연령대까지 느껴지는 느낌의 작품이라, 어리고 전원 남자 예술가들로 이루어진 저희 크루(단체)가 소화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작품이라는 이유였습니다.
그 이유로 ‘우려가 된다’고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저희도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희 크루(단체)에게 색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저희도 굉장히 깊게 하였습니다. 작품 제작이 결정되고 난 후, 처음 한 2주간은 크루(단체)원 전원 다른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회의실에서 작품 대본을 계속 읽으며 방향성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대본만을 계속 읽으며, 수없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던 중 ‘언제나 꽃가게’라는 작품을 저희 크루(단체)의 색을 담아 표현할 수 있겠다는 결심이 섰고, 그 이후로 각색을 세심히 진행하고 미술, 음향 등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간 저희의 작품을 좋아해 주셨던 분들께 이번 작품은 많이 조용하게 보이거나, 많은 것이 덜어진 것처럼 보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더욱 그렇기에 깊어졌고 ‘라온디어(RAONDEAR)’가 이런 색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새로운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색에 대한 도전을 정말 존경하는 ‘김현우’ 작가님의 작품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영광입니다. 팀원들 모두 이번 작업이 얼마나 귀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간 작품에 주셨던 큰 사랑과 관심을 이번 작품에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크루(단체)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곧 ‘여행자극장’에서 뵙겠습니다.”
‘라온디어(RAONDEAR)’는 크루(단체) 결성 이후, 본인들의 색이 짙은 ‘판타지 작품’들로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며, 꾸준히 팬층을 확보해 왔다. 이번에는 자신들의 주 장르이자 강점이었던 ‘판타지’라는 장르를 잠시 내려두고 관객들 앞에 선다. 새로운 모습을 공개하는 ‘라온디어(RAONDEAR)’를 향한 업계 관계자들과 대중들의 시선은 현재 우려와 기대가 섞여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려와 기대, 두 가지 모두 이번 작품 <언제나 꽃가게>를 통해 ‘라온디어(RAONDEAR)’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라는 의견이 다수다.
‘라온디어(RAONDEAR)’의 ‘제1회 독 페스티벌’ 참가작품인 <언제나 꽃가게>는 2022년 06월 02일 목요일 20시에 서울 한성대입구역 인근 극장인 ‘여행자극장’에서 첫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