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강지윤 기자]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현시점, 디지털 화폐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최근 루나 사태를 목격한 사회와 개인은 디지털 화폐에 대한 불신을 가지면서도 디지털 화폐가 통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본래 디지털 화폐의 설립 배경에는 시장을 관리하는 중앙정부를 벗어나고자 하는 탈 정부에 대한 이념이 자리 잡고 있다. 즉, 시장 내 존재하는 인플레이션 및 화폐 절하 등의 변수를 극복하고자 하는 생각 등이 디지털 화폐를 만든 것이다.
디지털 화폐의 대표적인 예시는 비트코인 (Bitcoin)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성된 비트코인은 시간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엘살바로드 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한 이래로 더 많은 개인이 디지털 화폐가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따라서 본 기사는 화폐가 시장 내에서 사용되기 위해 지녀야 하는 필수요건 들을 기반으로 해당 문제에 대해서 접근하고자 한다.
첫 번째, 화폐는 안정적 (Stable) 이어야 한다. 경제 상황에 따라서 특정 화폐에 대한 가치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화폐는 시대를 막론하고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안정성 또는 불변성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단 시간에 극심하게 변하는 성질을 가지는 것은 화폐로 인정받기 위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화폐는 그의 가치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 화폐는 교환이 가능 (Exchangeable) 해야 한다. 이는 개인은 화폐를 이용하여 재화와 용역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맥락으로, 개인은 소비하고자 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화폐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화폐는 특정한 재화나 용역과 교환될 수 있어야 함을 뜻한다. 만일 이와 같은 성격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개인은 그것을 화폐라고 일컫을 수 없을 것이다.
세 번째, 화폐는 시장 수용성 (Acceptable) 을 지녀야 한다. 즉 화폐는 개인을 넘어서 사회나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화폐는 단순한 종이 한 장으로 여겨질 수 있으며, 신용카드는 그저 플라스틱으로 인식될 수 있다. 따라서 화폐란 개인을 넘어서 사회 모두가 그 가치를 동일하게 인지하고 있을 때 그 가치가 증명될 수 있다.
네 번째, 앞서 언급한 내용의 연장선으로 화폐는 범 지구적인 (Universal) 특징을 보유해야 한다. 화폐는 한정적인 공간이나 지역에서만 인정되는 것이 아닌, 세계적으로 장소를 막론하고 그 가치가 유지되어야 한다. 따라서 화폐는 국가 간의 무역, 외교 및 투자 등의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다섯 번째, 화폐는 이를 관리하는 책임자 (Responsible)를 가져야 한다. 화폐를 관리하는 책임자를 지녀야 하는 이유는 시장 붕괴 등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시장의 특성상 모든 변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중앙정부 등의 책임자는 화폐 공급량 조절 또는 적절한 금융정책 등을 기반으로 국가 경제 안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만일 화폐에 대한 책임을 지니는 기관이 없다면, 시장 내 법은 통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시장이 무질서로 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화폐를 관리하는 책임자의 존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화폐가 존속되기 위해서는 위에서 기술된 다섯 가지의 성질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특징들이 결합될 때, 화폐는 그 가치를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디지털 화폐는 현재까지 위에서 설명된 많은 부분이 결여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령 비트코인의 경우 가치의 심한 변동률을 보여주고 있기에, 실제 시장에서 사용되기 어려운 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많은 개인이 비트코인의 실체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기에, 이의 가치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우리는 현재, 투자에 대한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시점에 서있다. 이는 많은 개인이 디지털 화폐에 높은 관심을 보이게 만들었다. 실제로 몇 가지 단점을 개선한다면 디지털 화폐가 시장에서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디지털 화폐가 지니는 한계점과 수정해야 할 사항이 무수히 많다. 그렇기에 개인은 디지털 화폐의 가치에 대해서 재차 심도 있게 생각해야 하며, 이를 비판적인 자세로 바라볼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