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박지호 기자] 제67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공개된 육군 간부 출신 청년예술가 크루(단체) ‘라온디어(RAONDEAR)’의 6.25전쟁 당시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여섯. 둘. 오의 어린 무궁화>가 오늘 09시 한강공원 내 사각사각 플레이스 인근에서 첫 공개되었다.
연극 <여섯. 둘. 오의 어린 무궁화>는 실제 학도병 생존자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작품은 세월이 흐른 후 학도병 생존자가 6.25전쟁 당시 실제 전투를 치렀던 학교(현재는 폐교 상태)를 방문하여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으며, 전우들이 사망한 전투가 일어나기 하루 전에 전우들과 함께 나눴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실제로 한 학도병 생존자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6명의 전우(6.25 전쟁 당시 전사)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작품에는 당시 학도병들이 전쟁에 참여한 이유, 전쟁 간 느낀 감정이 세심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품 공연 후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우리나라 신은 분명히 죽었어. 아니면 우리 식구끼리 이렇게 서로 죽일 수가 없잖아? 그래서 나는 외국 신한테 기도해. 제발 우리 좀 도와달라고.”, “이 전쟁이 일어난 이유가 그래서 정확히 뭐야? 왜 싸우는 건데? 왜 죽어야 하는 건데?”라는 대사를 뽑았는데, 실제 이 대사가 공연 중 들렸을 때 현장에 있던 많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라온디어(RAONDEAR)’는 해당 작품을 ‘학도병 생존자가 이야기하는 세상이 잊은 전우의 이야기’라고 소개함과 동시, 현재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학도병’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으며, 분명히 생존자의 기억에는 아직도 생생히 살아있는 전우들이 그 숭고한 희생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아픔도 관객들에게 전했다.
오늘 진행된 행사에 ‘라온디어(RAONDEAR)’ 전원은 군복 및 정복을 입고 참여하였으며, 작품의 공연이 종료된 후, 태극기에 대한 경례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모든 호국영령들께 예를 표했다.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라온디어(RAONDEAR)’에게 현장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해당 행사에 참여한 많은 관객들도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호국영령들께 예를 표했다.
‘라온디어(RAONDEAR)’는 2021년 07월, 육군 간부 출신의 청년예술가 11명이 모여 이룬 크루(단체)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활동 간 여성독립운동가, 이주민 2세,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공개하여 여러 호평과 동시 수많은 수상을 받으면서 단기간에 루키들의 집단으로 떠올랐다.
‘라온디어(RAONDEAR)’의 신작 연극 <여섯. 둘. 오의 어린 무궁화>의 첫 상연은 2022년 06월 06일, 제67회 현충일 당일 09시부터 09시 59분까지 진행되었으며, 오전 10시 정각에 있었던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동시 추모묵념’을 함께 진행하며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