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제2의 핵무기 시대”란 핵무기 사용을 적대적으로 그리고 공공연하게 협박 카드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뉴욕타임스 등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서방측이 개입해 뜻대로 안돼자, 다시 핵무력 사용 카드를 꺼내 핵위협을 가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런 경고에 서방측도 강력하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실제 전투력을 개입하지 않고 있어, 푸틴의 핵위협이 먹힌다는 의미이다.
러시아 핵위협 발언은 유의미해져 중국이나 북한이, 심지어 이란 등이 이 카드를 적극활용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확대된다.
미국 등 핵보유국이나 한국 등 비보유국에게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게 문제로, 북한이 풍계리 제7차 핵실험을 서두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푸틴의 최측근으로, 유럽전쟁으로 경제가 힘든데다 국민들 반발도 커지자 다시 핵위협을 냈다.
그는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에 “핵전쟁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오산”이라는 발언을 냈다며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어 “핵전쟁이 절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틀리다.... 핵무기는 이미 역사적으로 사용된 사례가 있다”며 핵위협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그보다는 “재래식 무기라도 국가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공격을 받는다면 핵무기로 보복하겠다”는 발언에 있다. 어느 경우든 핵무기는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러시아 당국이 서방 측의 전투 군사력 개입을 우려해서 낸 엄포성 발언이라고 해석하겠지만, 위기에 몰리면 핵무기 등 가진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핵무기 위협 발언과 실제 사용 가능성 문제를 영국 ‘이코노미스트’ 매체는 “이미 인류가 새로운 핵질서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냈다. 소위 “제2의 핵무기 시대” 진입을 의미한다.
매체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핵을 떨어트리지 않더라도 핵무기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국제 사회가 움찔했기 때문”이란다. 이미 맛을 본 푸틴에 시진핑이나 김정은도 목격했다.
그러니 비핵보유국이지만 핵무기 개발이 가능한 일본이나 심지어 한국 등도 주변 국가들의 핵위협에, 미국 핵우산만 의지해선 안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
공산권이나 사회주의 국가들의 핵무력은 그래서 가볍지가 않아, 이들의 핵위협 시위에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신호로 여겨질 경우, 세계 핵전쟁이 언제 어디서든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얘기다.
과학공상영화, 소위 SF 필름에 단골 메뉴인 세계 핵전쟁 이후 핵낙진으로 파괴된 음습한 도시 풍경과 활기 없이 어슬렁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핵전쟁이 가져올 공포를 느낀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