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한미정상회담 이후 공산권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해, 미국 주도 세계질서 개편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 소위 경제블록 ‘IPEF’에 넣고, 동아시아 4국 ‘QUAD’로 안보 방어망을 친 미국은 유럽 ‘NATO’를 이에 연계시키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이 일명 “‘새로운 전략 개념’(Strategic Concept)을 채택”할 거라고 한다. 그 핵심은 “중국의 급속한 군사화, 러시아와 무제한 우정, 세계 평화와 안보에 필수적인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이다.
경제로는 ‘IPEF’, 안보로는 ‘QUAD“ 등 동아시아 질서를 유럽과 연계시키고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과 회담하였다고 한다.
그는 공동기자회견에서 “NATO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오늘날과 미래에 예상되는 위협을 다룰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러시아와 중국 같은 전체주의 국가들과 전략적 경쟁에 대비하고 억지력과 방위력을 강화하는 차기 전략 개념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거로 알려졌다. 그외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인태’ 국가 정상들도 이번 회의에 초청받았다.
블링컨 장관 얘기는 이렇다. “유럽연합 및 인태 지역의 파트너들과 관계를 강화하겠다”며, ‘NATO’ + 'QUAD' + 'IPEF'를 통합한 국제질서로 러시아와 중국을 겨낭한다.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함께 할 수 없는 나라로 명백하게 규정했고, UN 안보리에서 사사건건 미국 대외 정책에 발목을 잡는 중국만 남았다.
“중국은 국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와 이를 위해 필요한 경제‧외교‧군사‧기술적 능력을 모두 갖춰가는 유일한 나라다.” 블링컨 장관의 지적이다.
미국이 유럽과 동아시아 간 군사외교경제 동맹을 원하는 건, “동맹, 파트너들과 힘을 합쳤을 때 어떤 홀로 하는 나라보다도 훨씬 큰 위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데 있다.
블링컨은 솔직하다. “중국이 우리가 반대하는 행위를 한다고 할 때, 미국 혼자라면 세계 GDP의 20%, 25%의 역량에 그치지만, 동맹 및 우방과 하면 역량은 세계 GDP의 50%, 60%까지 올라간다”는 연합뉴스 인용이다.
문제는 강대국 러시아와 중국을 이웃으로 한 한국이다. 선택 폭은 명확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경우 그 ‘노선’은 분명해진다.
미국의 ‘노선’이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위협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 및 우방을 모은 연합전선” 노선이다.
북한의 무차별 미사일 도발에 풍계리 제7차 핵실험이 준비된 시점에, ‘NATO’ 정상회의에서 ‘노선’을 분명히 선언해야 해, 정부 대외정책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