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QUAD’ 4국인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방어체제에 대항한, 중국의 캄보디아 해군기지 건설 소식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이 소란스럽다.
미국 주도 군사경제안보 동맹 체제에 중국이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인도태평양 길목인 캄보디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 북쪽 비밀 해군기지”로, 중국이 “전략적 거점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첫 해외 기지”를 건설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는 9일 기공식이 열릴 거며,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가 참석한다는 소식을 덧붙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기지 개조의 취지”라며 “캄보디아 해군의 해양 영토 보전과 해상 범죄 척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미국을 겨냥해 “중국과 캄보디아는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각 분야 협력은 공개적이며 투명한 데다 합리적이며 정당하다”는 입장을 냈다.
왕이 외교부장이 앞서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등 남태평양 도서국을 돌며 외교적 관계 강화”에 나선 배경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이다.
중국 측은 “이 지역 중국 이익에 대한 도전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 외교, 안보 측면에서 압박과 징벌은 물론 회유까지 동원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2019년 “중국과 캄보디아가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협약을 체결했지만, 당시 양국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며 연합뉴스가 소개했다.
주미 캄보디아 대사관 측이 “해당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공산권 중국은 속을 알 수 없는 나라로, 해군기지 건설은 이미 착수한 단계로 보인다.
중국 해군과 해안경비대 등을 중심으로 소위 ‘제3 해군’이 창설되어 만든 중국 해상민병대가 인도태평양 일대에서 해양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한 신호이다.
‘Quad’ 4개국 도쿄 정상회의가 인도태평양 일대에서 중국 불법 조업 등을 제한하려는 차원으로 ‘인도태평양 파트너십’(IPMDA)을 발표했던 연유에도 중국의 해상활동 강화에 있다.
인도태평양을 두고 미중이 본격 힘겨루기에 나선 모양새이지만, 무역이나 해상 루트가 한국과 겹치고 있다. 오는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 고민도 여기에 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