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김미소 기자] 최근 넷플릭스가 요금제를 인상 시킨 가운데,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가족, 친구, 지인끼리의 계정 공유를 금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넷플릭스가 유료 회원 간의 비밀번호 공유 행위를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많은 국내 이용자들을 당황케 했다. 이르면 올해 4분기에 계정 공유 행위를 금지할 예정으로 보이며,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 도입 방안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여겨진다.
계정 공유 행위 단속은 계정을 공유하는 시청자에게 추가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칠레, 페루 등 일부 국가에서는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2~3달러의 추가 요금을 따로 부가하면, 최대 2명까지 계정 공유를 공식적으로 허락하는 방안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고객들을 위해서 계정 공유 행위를 암묵적으로 허용해 왔으며, 광고 도입 또한 피해 왔다. 때문에, 이러한 넷플릭스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다수의 이용자에게 충격과 혼란을 안겨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넷플릭스 유료 회원 가입자 수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이나 줄었다고 한다. 게다가 2분기에는 가입자 수가 약 200만 명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넷플릭스의 위기가 계속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하고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을 시행하는 이유 역시 가입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는 기존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를 인상 시킨 바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스탠다드 요금제가 12,000원에서 13,500원으로 상승했으며 프리미엄 요금제는 14,500원에서 17,000원으로 상승했다.
넷플릭스 측에서는, 더 많은 프로그램과 영화를 추가하고 새로운 제품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망 사용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맡기는 행위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한다는 정책까지 논의하면서, 기존 요금제 인상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이용자들의 반발은 더욱 늘어났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넷플릭스를 떠나야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대부분 9월까지만 하고 이후에 다른 OTT 서비스로 넘어가겠다는 분위기였다. 한 네티즌은 “소비자 20만 명이 줄자 더 줄이겠다는 넷플릭스의 강한 의지”라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럴 거면 프로필은 왜 여러 개가 되고 동시 시청은 왜 되는 거냐.”라고 불평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하락세와는 다르게 경쟁 OTT 중 하나인 디즈니플러스는, 신규 가입자 수가 790만 명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상반된 긍정적인 수치이다. 이를 보아, 앞으로 넷플릭스가 어떤 새로운 정책을 펼쳐 다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느냐에 따라 OTT 업계의 판도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