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천안함 유족 윤청자 여사는 “윤 대통령과 나는 파평 윤씨 35대와 36대손”이며, “나에겐 삼촌뻘이라 대화를 편하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다.
지난 7일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로, 천안함 유족들이 오늘 9일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집무실에서 오찬을 할 예정인 거로 알려졌다.
이날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윤청자 여사, 최원일 함장 등 생존 장병, 구조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해전과 북한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가족 등이다.
윤 여사는 이번 “대통령을 만나면 안보교육 차원에서 천안함 피폭 사건을 교과서에 실어달라고 간곡히 요청할 생각”이라고 전한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건의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반대 세력이 많아 교과서에 천안함 사건 서술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두 “대통령도 이런 고충을 털어놓고 이해를 구하더라”고 덧붙였다.
2020년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천안함이 누구 소행이냐”며 묻던 모습은 당시 화제가 되었다.
이에 “천안함 피폭 사건 장본인인 북한 김영철을 초청해 꽃다발을 주고 환영한 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는 대목에서는 톤이 높아졌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 측은 전국 고교 1893곳 중 1310곳 교과서가 천안함이 북한으로부터 폭침당한 사실을 기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69.2%에 해당되어 북한을 의식한 정부 방침때문이란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윤 여사는 “학생들이 천안함 폭침 사건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중·고 교과서에 관련 내용이 제대로 실려야 한다.... 지금 국민 상당수는 애국심도 없고 안보 정신도 희미해졌다”며 힘주어 말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 역대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을 먹고 살게 만들어 이 나라가 여기까지 왔다.... 윤 대통령에게 ‘북한에 끌려다니지 말고 단호하게 대처하라’ 말도 할 것”이란다.
“지난 정권이 북한에 굴종적인 자세”에다 “대통령이나 정부 고위관계자가 초청해 식사하거나 격려를 하는 행사가 한 번도 없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도 안됐는데 식사 자리가 마련되는 것을 보니 정권교체가 실감”나기도 하지만,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최근 임명되자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달려가 아들을 포함한 천안함 46용사 묘비를 닦는 것을 보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유족 보상금에 국민 성금이었던 ‘1억898만8000원 전액’을 “무기 만드는 데 써달라”며 해군에 기부했던 윤 여사다. 그의 남편은 5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 소행이라고 분명하게 밝히지 않아 분하고 억울한 마음이 가슴에 쌓여 있었다”고 전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