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김희교 광운대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 도서가 화제다. ‘짱깨’는 비속어로 흔히 중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한 ‘중국식당’을 ‘짱깨집’이라고 쓰곤 한다.
저자가 재미있게, 관심을 끌기 위해, 혹은 부러 다른 의도를 위해 썼나 하는 추정은 할 수 있다. 달리 상대를 깔보는 말투라 바르지 않는 태도이긴 하다.
저자도 “한국 언론이 중국을 꾸준히 독재 국가로 규정해 왔지만, 이는 서구 민주주의를 표준화한 결과물일 뿐이라”는 지적에서도 드러난다.
독재국가여서 중국을 ‘짱깨’로 부르는 건 아니지만, 예부터 중국을 그렇게들 불러와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재미로 사용하던 어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SNS에 이 도서에 대해 “도발적인 제목”이라 표현했고, 내용은 “매우 논쟁적”이란 소감을 올렸다.
“중국을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는 평가도 냈다. 문 전 대통령이 말하고 싶은 부분은 그 다음이다.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는 문 전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문 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거치며 러시아와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동참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인도태평양 ‘IPEF’ 경제안보 동맹, ‘QUAD’ 4국 안보동맹, ‘NATO’ 정상회의 참여 등 ‘자유민주 가치’ 동맹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을 겨냥한 거로 해석된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동참하는 윤 대통령도 고민이 된다. 중국은 별도로 협의한다고 했지만, 한중관계가 악화할 수 있는 우려는 당연하다.
외교 외에도 문 전 대통령은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다.
상식적인 주장이지만 그 배경이다. 문 전 대통령이 “친중 성향”이 강해 중국이나 북한에 대해 제대로 할 말도 하지 못한다는 일부 언론 비판이 있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언론의 눈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누구를 지칭하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윤 대통령이란 해석도 있다.
‘짱깨주의의 탄생’은 일부 언론이 중국을 독재 국가인 ‘짱깨’로 변질시켰다는 뜻이며, 그 ‘짱깨’ 개념은 ‘서구 민주주의를 표준화한 결과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다.
윤 대통령이 그런 편향된 언론을 판단하는 분별있는 시각을 갖는 게 중요하다는, 전임자로서 문 전 대통령의 각별한 충언으로 이해는 된다.
예로, 대중 외교를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의 대미 외교에 대한 우려가 묻어 있다.
초짜 정치인 윤 대통령에게 '애정어린 고언'이다. 어떻게 생각하실까.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