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 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동차를 집에 두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지난해 말 배럴당 평균 70~75달러에 거래됐으나 지난 6월 8일(현지시간) 기준 원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휘발유 등 소비자가격도 리터당 2000원을 넘긴 지 오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개월 내에 종료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고유가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대전에서 대학을 다니는 20대 중반의 학생 A씨는 요즘 고유가 시대를 겪으면서 고민이 생겼다.
지난해 단기간의 직장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벌은 돈으로 수개월 전 자가용을 할부로 구입했건만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폭등한 고유가 탓에 지하철이나 '타슈' 자전거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학교를 다녀야 할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올 초만 해도 학교 근처 주유소에서 리터당 1500~1600원가량에 주유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불과 두 달 전부터 리터당 가격이 1900~2000원으로 폭등해 지금은 아예 자동차를 거주하는 지하 주차장에 두고 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고유가 상태가 지속된다면 아예 자전거를 한 대 구입해서 지하철과 병행해서 학교를 다니는 편이 낫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에서 계룡시까지 10년 넘게 직장을 다니고 있는 40대 B씨는 “코로나 사태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휘발유 가격 외에도 식자재 등 모든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며 “더 이상 고민할 것도 없이 지금은 아예 차를 집에 두고 버스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유가 시대가 지속된다면 아마 저 같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많이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