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영어 주요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고등학생 비율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었고, 영어의 경우 비율이 약 3배 늘었다는 교육 당국의 공식 집계가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9월 14일 전국의 중3·고2 학생(78만203명)의 약 3%(2만229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중위권인 ‘보통학력(3수준)’이상 비율은 줄고 ‘기초학력 미달(1수준)’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3 국어의 3수준 이상 비율은 전년도 75.4%에서 74.4%로, 수학은 57.7%에서 55.6%로 감소했다. 영어만 같은 기간 63.9%에서 64.3%로 소폭 늘었다.
고2 국어도 같은 기간 3수준 이상 비율이 69.8%에서 64.3%로 5.5%포인트 줄었다. 영어 또한 76.7%에서 74.%로 감소했다. 수학만 60.8%에서 63.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대체로 증가했다. 특히 고2의 경우 국어·수학·영어 3개 과목에서 모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했다. 국어는 6.8%에서 7.1%로, 수학은 13.5%에서 14.2%로, 영어는 8.6%에서 9.8%로 증가했다.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교과내용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소위 ‘수포자’·‘영포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중3은 국어(6.4%→6%)·수학(13.4%→11.6%)·영어(7.1%→5.9%)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중·고교 모두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현상이 지속됐다.
중3 국어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남학생은 66.2%, 여학생은 83.1%로 나타났으며 영어는 남학생이 59.0%, 여학생이 69.9%였다.고2 국어의 경우 남학생 54.4%, 여학생 74.7%, 영어의 경우 남학생 67.8%, 여학생 81.7%로 여학생 비율이 높았다. 수학의 경우 중·고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할 정도의 격차는 없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중3, 고2 전 과목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중3 국어는 남학생 9.3%로 여학생 2.6%보다 6.7%포인트 높았다.
남학생의 수학·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각각 13.9%, 8.5%로 여학생보다 4.6%포인트, 6.1%포인트씩 높았다. 고2 역시 남학생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1.1%로 여학생보다 8.2%포인트 많았고 수학·영어도 각각 17.0%, 14.2%로 여학생보다 5.8%포인트, 5.9%포인트씩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