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대로 폭등하면서 자가용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중고 직거래 시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지적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선호되는 중고나라, 당근 마켓 등에 매물로 나온 자전거는 대부분 사용하기에 적합한 물건이 대다수다.
그러나 일부 매도인의 허위 광고나 거짓된 정보 제공으로 처음부터 거래가 성사되지 않거나 하자 있는 자전거를 구입한 후 반품을 청구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중 순경 중고 자전거를 구매하기 위해 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매도인과 약속을 잡고 거래 현장으로 나갔지만 매물로 나온 사진과 실제 물건의 품질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걸 확인하고 거래를 중단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A씨는 “실제 물건을 보니 자전거의 타이어 부분이 너무 낡아 있었다. 아무리 못써도 최소 2년 이상은 사용한 듯했다"며 “어떻게 저런 물건을 내놓고 판매를 유도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거래 현장에 나온 판매자는 타이어 마모 부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자 9만 원에 내놓은 가격을 6만 원까지 깎아 주겠다"며 “갑자기 가격 인하로 구매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유성구에 사는 50대 주부 B 씨도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B씨는 지난달 말쯤 중고 자전거를 구매하기 위해 나간 직거래 현장에서 다소 엉뚱한 판매자를 만났다.
B씨는 “애초 판매자는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올린 글에서 ‘사용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게재했다"며 “그러나 타이어 부분에서 7cm 정도의 크랙이 발견돼 이의를 제기했더니 갑자기 파격적인 가격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전거를 조금 저렴하다고 해서 함부로 거래했다가는 오히려 수리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다"며 “차라리 새것으로 사는 편이 더 효율적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서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C씨는 최근 중고 직거래를 통해 구입한 자전거가 구매한지 3일도 지나지 않아 타이어 튜브 앞뒤가 펑크가 나는 경험을 했다.
C씨는 "구입시 타이어 겉은 멀쩡해 보였는데 자전거수리점에서 안을 들여다 보니 내부에 있는 자전거 튜브가 이미 낡고 삭아 있었다"며 "앞으로는 자전거 만큼은 중고가 아닌 신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