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유럽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와 만나 ▲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뤼터 총리는 평소 정보통신기술(ICT), 전기차, e-헬스 등 혁신에 기반한 신산업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반도체 이외의 분야에서도 삼성과 네덜란드 정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건설' 정책과 삼성의 '비전 2030' 전략과 맞물려 한국 반도체 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뤼터 총리와 만남은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기업인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정·관계 리더들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부회장이 만난 뤼터 총리는 폴리티코(2016년 4월), 인스티튜트 포 유럽(2022.3월) 등 유력 정치매체에서 '차기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의장'으로 거론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이 부회장은 2016년 9월 방한한 뤼터 총리를 맞아 삼성전자 전시관 '딜라이트'를 직접 안내하며 삼성전자의 사업 현황, 주요 제품, 핵심 기술 등을 소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