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양대 선거 패인을 두고 15일 민주당 재선 의원 국회 토론회에서, ‘친명’과 ‘친문’이 8월 당대표 선출 의식해 서로 책임 탓을 하며 충돌했다.
‘친문’ 신동근 의원은 “미래지향적 투표 비전을 못 만들었고 후보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 실패한 측면도 있다”며, 이재명 의원을 겨냥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과정을 놓고 보면 이런 코미디가 없다. 계양을 자리를 이재명 의원이 넘겨받았는데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친명’ 김병욱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특히 부동산 문제가 심각했다. 김현미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이 무려 3년 6개월이었다”며 ‘친문’을 겨냥했다.
“대선과 지선은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70~80%라 보고 나머지 책임은 비대위와 후보, 우리의 책임도 있다”며 선거 참패를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렸다.
대체적으로 ‘친명’은 정권을 빼앗긴 문재인 정부에, ‘친문’은 이재명 대선후보에 책임을 돌려 그의 당대표 출마를 차단하려 애썼다.
특히 ‘친문’ 신동근 의원이 “지방선거가 아닌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 남아 있었다면 검수완박을 강행했겠나”라며, ‘이재명 방탄법’을 의식한 발언을 냈다.
두 의원의 충돌은 상징적으로 양 계파 간에 접점 찾기가 쉽지 않다. 강성 지지층의 ‘팬덤’ 간 충돌로 이어지고 있는 관계로 당 지도부도 속수무책이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수박’ 이런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며, 도를 넘는 강성 지지층의 난타전을 경고할 정도였다.
“‘수박’ 발언을 했더니 저한테 문자로 수박이 100통은 배달됐다.... 주요 당직자나 국회의원은 그런 말을 쓰지 말라는 것”이라며, ‘수박’으로 혼줄이 났다.
그도 ‘친문’ 대 ‘친명’으로 갈라진 “평당원들에게 강요한 건 아니었는데, 평당원들이 불편했나 보다”라며 한발 물러서고 말았다.
‘수박’으로 터진 극성 ‘팬덤’ 정치의 폐해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유연하다는 평가로 선임된 우 위원장이지만 전당대회를 중립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