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연합뉴스 인터뷰에, “TBS가 정치적이고 편향적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 심지어 좌파적 이념을 가진 분들도 동의할 것이다”는 주장을 냈다.
특히 “아무도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특정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방송 전체를 놓고 말하는 거다”며 방송 개편 불가피성을 지적했다.
그는 TBS 방송 개편이 필요한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시장은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TBS도 방송 전체가 공정하고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현 TBS는 정치편향적이다.
둘째, TBS는 별도 재단으로 자립했으니 거기에 걸맞은 원칙을 스스로 세우고 예산으로도 자립해야 한다.
셋째, TBS 기능이 쇠했다. 자율주행차에 탑승하고 상용화도 되는 판에 교통정보를 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오 시장은 ‘공정도시 서울’ 표어에 맞게, TBS 개편으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위한 “사다리지수”에 걸맞는 ‘교육방송’ 형태를 암시했었다.
세간엔 이미 운영 중인 ‘서울런’ 첨단 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든 서울시민을 위한 평생교육포털 서비스 등으로 확대해 TBS 방송 개편을 예상했다.
언론 노조 반대와 서울시장 독단으로 방송을 개편한다는 부정적 비판도 있지만, 가장 큰 장애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허가 문제가 제기되었다.
현재 방통위는 문재인 정부 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임기가 남아 난관이 예상되어 시급하게 서두를 일이 아닌 거로 판단이 된다.
서울시 의회 의원이 국민의힘 측 중심으로 재편되어, 예산 확보와 방송 개편은 큰 문제가 없는 대신, 방통위를 통과하는 게 쉽지 않는 과제다.
다만 오 시장은 TBS 방송 개편을 일단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해, 개편 의지와 방향을 분명하게 밝혔다.
첫째, 특정인과 특정 프로그램을 의식해, “저는 구체적인 지침을 줄 생각이 없고 특정 프로그램을 문제 삼을 생각도 없다.”
둘째, TBS 스스로 자립을 위해 “무리하게 당장 하라고 안 한다. 적어도 5개년, 3개년 이런 식으로 예산 자립을 위한 자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셋째, 이제 교통방송은 쇠해, “TBS가 주체적으로 방송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TBS가 자체적으로 해야 사리에 맞는다.
오 시장은 TBS 측에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정해, 스스로 자정과 새로운 방송기능을 찾는 방식의 주사위를 던졌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면 방통위도 반대할 이유가 있겠는가.” 오 시장은 방통위도 반대할 명분이 없는 방식을 고안해 활로를 찾겠다는 의도이다.
‘공정도시 서울’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TBS 개편을 포함해 모든 정책을 ‘계층 간 사다리’를 놓는 데 주안을 두고 추진하겠다는 게 오 시장의 의지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