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잠정 활동중단을 선언하자 아미 팬들은 물론 전 세계의 열성 팬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2013년도에 데뷔해 국내외 신인상을 휩쓴 BTS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보이그룹으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열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러한 BTS가 팬들의 열망을 뒤로 한 채 앞으로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해 잠정 활동중단을 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전 세계의 팬들은 이 엄청난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국가와 문화를 초월해서 아시아 변방의 조그만 나라의 보이그룹을 열렬하게 지지하는 전 세계 팬들의 팬덤현상은 그 누구도 예측을 하지 못한 초문화적인 현상이다.
아직도 영미권이나 선진국에서는 그들이 가장 우월하다는 자존감이 대뇌에 똬리를 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러한 팬덤현상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BTS를 세계적으로 이끈 방시혁 대표의 선구자적인 안목과 일곱 명의 멤버들의 불타는 열정과 그리고 뼈를 깍는 고뇌 속에 탄생한 음악이기에 국경과 인종을 넘어 모두 BTS의 노래에 몰입했으리라.
더욱이 세계적인 팝그룹 비틀스와 같이 발표하는 노래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슈를 녹여내는 혼이 서린 작업에 멤버들은 영혼이 탈탈 털릴 정도의 모든 것을 끄집어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 BTS의 충격의 결정을 보며 마음속에 한 유명 가수가 떠올랐다. 그는 통기타 가수의 전설로 불리우는 김광석이다.
1995년 통기타를 메고 노래 부르는 김광석을 취재하며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의 소리를 들었다.
기타소리에 맞춰 애절하고 진지한 목소리를 입혀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 기존에 듣던 가수들의 노래와는 달리 그 무엇인가가 내 마음 속을 파고들었다.
제대로 감동을 받은 마음에 스트레이트 기사를 쓰고 이어 인터뷰기사까지 썼다. 통기타 가수의 전설이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로부터 얼마 후, 그의 극단적인 사고 소식을 접했다. 큰 충격이 몰려왔다. 우울증으로 인해 그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마구 앞만 보고 달려가기만 하지 말고 가끔 쉼이 있는 생활을 했으면 어땠을까? 그러면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갔다.
이번의 ‘BTS 건도 김광석과 같은 맥락의 현상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데뷔 후 10여 년 간 때로는 자발적으로, 때로는 강요된 상황에서 전 세계의 팬들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서 만들어 온 노래. 그 노래를 듣고 환호하는 팬들을 보며 더더욱 혼신의 노력을 다 했으리라.
‘잘 나갈 때 내려오는 것이 또 다른 재기를 위한 지름길’이라는 말이 있다.
전 세계의 팬들에게 좋은 결과물(OUTPUT)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충전(INPUT)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