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칭찬 댓글을 남겼다. 19일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EV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현지시간) 자신의 한 트위터 친구(트친)가 올린 미국의 올해 1분기 전기차 점유율 순위 게시물에 "현대차가 잘하고 있다"(Hyundai is doing pretty well)는 댓글을 달았다.
EV는 2018년 현대차가 머스크를 향해 "이제 당신 차례야, 일론"이라고 말하며 자사 전기차 모델 사진을 내거는 홍보를 했다는 점도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전기차 소매 기준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조7천800억원(14억2천만달러)으로 17% 늘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올해도 친환경차 판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적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7~9월) 신형 전기차 세단 아이오닉6를 선보인다. 기아는 EV6의 고성능 차량인 GT 라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내놓은 제네시스 전기차 GV60과 GV70 전동화 모델, 기아 니로 전기차 등의 판매 확대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2025년까지 미국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만 55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포르쉐와 벤틀리 등 브랜드를 보유한 폭스바겐이 2024년이면 테슬라의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앞설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등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