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첫 공개연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는 그제(18일) 비공식 개인 일정으로 종로구 평창동에서 진행된 추모음악회를 찾았고, 이틀 뒤 일부 언론에 독자 제공 사진과 연설문이 보도됐다.
추모음악제는 지난 1월 KF-5E 전투기를 몰던 중 기체 이상에 따른 추락 사고로 순직한 심 소령을 추모하기 위해 열렸다. 심 소령은 기체가 민가에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 수원 공군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는 게 공군의 판단이었다.
김건희 여사는 연설에서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정민 소령님은 어려서부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또 국민을 사랑했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지켰다"며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매년 이렇게 심 소령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고 이런 날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방명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