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우리나라가 저출산과 평균 수명 신장으로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수도권보다 지방의 고령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 인구 비율에 따르면 ‘22년 1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수는 890만662명으로 전체 인구의 17.2%를 기록했다.
특히 전남과 전북이 각각 24.4%, 22.4%, 경남과 경북이 각각 18.5%, 22.8%로 집계되며, 수도권인 서울(16.9%)이나 인천(14.9%), 경기(14%)보다 65세 이상의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10.0%)과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울산(13.7%)만이 아직 고령사회로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영·호남의 중간지점인 대전도 이미 15.3%를 기록하며 고령화 사회를 지나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 같은 통계 수치에 따르면 지방에서 출생한 청년층이 직장과 대학을 다니기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올해 대전의 모 대학에 입학한 A(20) 씨는 요즘 다시 수능 준비를 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고등학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동기들은 대부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 교육부에서 14년째 동결 중인 대학 등록금 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서다.
A씨는 “2년 넘게 지속한 코로나로 가정 형편도 더 나빠졌을 뿐 아니라 최근 치솟는 물가 탓에 생활비를 벌면서 대학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럴 바엔 차라리 수능시험을 다시 봐서 원하는 대학에 다시 도전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취직을 위해 지방대학을 다니다가 졸업하기 전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시 편입하는 분들도 있는 줄로 안다"며 “다만 편입시험이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수능을 다시 치르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