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지금껏 아무도 생각조차 해본 사람이 없었을 거야. 너는 말 안 되는 것 같으면서 말이 되는 소리를 잘 해. 내 횡격막을 수축시켜 웃다 못해 울도록 만들어. 그러고 보면 웃는다는 것과 운다는 것이 같다는 것. 그래서 쾌락과 고통을 구별하고 어떤 것을 좋다 마다 한다는 것이 그 얼마나 큰 착각인지 깨닫게 해준단 말이야. 그러니 난 너를 보노라면 이것저것 둘이면 둘 다 좋다고 할 수 있고 둘 다 나쁘다고 할 수 있음을 알게 돼.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를 감동시키는 일들이 많지만 가장 감동적인 것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일이지. 너의 엉뚱한 소리가 날 가슴 아프게 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