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중장(4성 장군)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춰 참전한 뒤, 프랑스군이 활약한 지평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 랄프 몽클라르 장군에게 별 4개가 새겨진 조선시대 지휘봉(등채)이 전달된다.
국가보훈처는 7일 “몽클라르 장군 탄생 130주년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11.)을 맞아 프랑스 참전용사와 유가족 15명이 재방한 것을 계기로, 8일(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패트릭 보두앙 프랑스참전협회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전진선 양평군수, 박후성 육군 제11사단장 등 50명이 경기 양평군 지평리전투 참전 기념시설을 찾는다”고 밝혔다.
지평리 전투(1951.2.13.~2.15.)는 유엔군이 대규모 중공군을 성공적으로 격퇴한 첫 전투로, 이 전투의 승리로 인해 전세를 역전시켜 38선을 회복하게 된 계기가 됐다.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것은 프랑스 참전용사들이었으며, 그 중심에는 프랑스 대대의 지휘관인 몽클라르 장군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이날(8일) 오전 11시 20분, 지평리전투 유엔군(프랑스군) 참전충혼비에서 거행되는 추모식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한국을 찾은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씨에게 별 4개(4성 장군)가 새겨진 조선시대 장수들이 사용한 지휘봉(등채)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