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소리도 빛도 아닌 것들이
심장 안쪽을 돌아
밖으로 튀어 오를 때
아! 하는
가르릉 거림을 멈출 수 없었다.
텅 빈 시선 끝으로
가볍게 내려앉는
시간이 침묵의 틈새에
발을 빠트린 채
적멸로 사위어 가고
나는 절대의 시간을 체념하며
속으로 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