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집단난투극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인천 지역 최대 규모 폭력조직인 '간석식구파'의 조직 세력을 다시 확장하려한 20대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 등으로 A(23)씨 등 조직원 3명을 구속 기소하고 B(27)씨 등 조직원 2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 폭력조직인 간석식구파에 신규 조직원으로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간석식구파는 이른바 ‘꼴망파’로 불리는 신포동식구파와 함께 인천 지역 양대 폭력조직으로 활동했지만, 2011년 길병원 장례식장 난투극 사건, 2018년 광주 원정 조직폭력 사건 등으로 주축 조직원이 대거 구속되며 규모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검찰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협조해 최근 간석식구파가 90년생 이후 젊은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재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020년 9월 이들에 대한 제보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직의 주 자금원은 간석동 일원 유흥가 보호비였다. 그러나 경기불황으로 활동이 위축돼 조직원들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며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신규조직원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후배 조직원과의 교류를 통해 중고차 사기, 대포통장 유통, 폭력 범죄 등 조직원들이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검찰은 "대규모 신규조직원 유입으로 인해 타 조직과의 집단충돌 가능성 등을 배제하기 어려웠다"면서 "앞으로도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조직범죄를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