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관음기도의 성지 '금오산 향일암'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금오도 향일암'의 명승 지정은 여수시에서 지난 2월 자연유산 우수 잠재 자원 추천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해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지정예고를 거쳐 이뤄졌다.
특히 여수에서는 1979년 ‘상백도·하백도 일원’에 이어 금오산 향일암이 43년 만에 두 번째 명승으로 지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곳에서는 원효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이라는 암자를 짓고 수행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직접 봤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과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들, 해탈문 등 석문,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서로 조화를 이뤄 그 자체 경관도 빼어나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함께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명승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