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전혜린 기자] <환승 연애>, <하트 시그널> 등의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의 대중화로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월 9일 Wavve에서도 새로운 웹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 공개되었다. 이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이전 연애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원작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알람이 울린다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져온 연애 예능에 적용하여 기대감과 재미를 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의 출연자 모집 공고에는 ‘이성을 좋아하든 동성을 좋아하든 상관없이 누구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문구를 통해 이전 연애 프로그램이 이성만 대상으로 한 예능과 달리, 다양한 성 지향성을 고려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점은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 가지는 독특한 장점을 활용하는 데에 큰 작용을 한다. 프로그램의 규칙이 일정 거리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알람이 울린다는 것인데, 늘 이성만이 대상이 되어 일대일로 만남을 가져야 하는 타 예능들과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에서 성 지향성을 고려하는 만큼, 자신의 성 지향성을 공개한 연예인 홍석천을 섭외하여 재치 있고 프로그램의 취지에도 맞는 진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출연진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 남성 출연진이 이성애자라고 밝히자, 홍석천은 ‘다시 생각해 보라’며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는 장면도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재밌는 장면도 연출되었다.
프로그램 내 참가자 사이에서도 자연스러운 감정이 교류되고 있다. 9일 공개된 2화에서는 남자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남성 출연진의 좋아하면 울리는 알람이 울리기도 했으며, 여성 출연진은 다른 여성 출연진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Wavve에서는 이번 프로그램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외에도 이전 성소수자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 <메리 퀴어>, <남의 연애>를 시청할 수 있다. 이처럼 시대가 변화하며, 이성 간의 사랑 외에도 다양한 사랑을 다루는 콘텐츠가 점차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성 지향성 혹은 성 정체성에 대한 고려 없이 획일화된 남녀 간의 연애 프로그램만이 나왔다면, 이 프로그램은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 이전에 미디어로 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가볍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메리 퀴어>처럼 성소수자들의 성 지향성 그 자체에만 초점을 두고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연애 프로그램 규칙 속에서 자유롭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성소수자를 대하는 무게가 한결 가벼워졌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성소수자를 경시하는 태도가 아닌, 사랑의 한 형태도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의 진행은 홍석천 외 진영, 이은지, 츄가 맡고 있으며 8명의 출연진이 참가하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현재 4화까지 나왔으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Wavve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