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이 일몰을 앞둔 안전운임제의 지속 입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지 18일만에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 본부장이 급격한 혈당 저하와 저혈압 등으로 더는 단식을 이어갈 경우 심각한 위험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게 됐다고 오늘(29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난 12일부터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을 위한 법 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을 해왔다.
노조 측은 “이 위원장은 몸무게가 30㎏대로 줄고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단식 14일 차부터 여러 차례 의사에게서 단식중단을 권고받았다”고 말했다. 박해철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이 위원장을 대신해 이날부터 단식농성을 이어간다.
정부는 당초 올해 6월 화물연대와 안전운임제 일몰을 3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화물연대가 지난달 안전운임제 영구화(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이자, 정부·여당은 일몰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6일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에 대해 “할 생각이 없다”며 “근본적 개혁을 해야 한다. 안전운임제 하나만 연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