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시사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윤석열 대통령 40%대 지지율 해석이 분분하다. ‘도어스테핑’, ‘석열다움’, ‘보수층 결집’ 등 요인들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과연 그런가.
매일경제는 31일 해를 넘기기 전에 ‘80년대생 정치인 토론’ 형식으로 ‘대통령 지지율 계속 오를까’를 화두로 대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석자는 88년생 권지웅 민주당 전 비대위원, 86년생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81년생 신정현 전 민주당 경기도의원, 87년생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네 사람이다. 진행은 매일경제 이상훈 정치전문기자였다.
권지웅 전 위원은 ‘도어스테핑’ 중단이 국민 입장에서는 비상식적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층은 ‘도어스테핑’ 중단,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허, 여당 내부총질 문자 파동 모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들린다. 지지율 상승은 노조 총파업 강경 대응으로 보긴 했다. 이러든 저러든 보수 진영만 좋아할 이슈들이 상승 요인이란 다소 인색한 분석이다.
이에 곽관용 위원장은 좀 더 분석적이다. 포지셔닝 이슈 ‘대립의제’와 밸런스 이슈 ‘균형의제’로 나누었다. 대립의제는 주로 화물연대 이슈 등으로 좌우, 진보보수 세력이 확연히 갈리고, 이태원 참사나 언론 자유는 균형의제라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도어스테핑’ 중단이나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허 같은 언론 자유 이슈, 이태원 참사 이슈는 지지율 상승에 큰 영향은 없고, 노조 총파업 강경 대응에 진영이 명확히 갈리면서 보수층 결집으로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김재섭 위원장은 이름있는 방송 패널이어선지 재미있는 화두를 꺼냈다. 대통령이 뽑힌 이유를 보여줬으니까 지지율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명쾌한 답이다. “이 양반은 잡으면 하는 사람이구나. 잡으면 그냥 뭐 옆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든 어쨌든 직진하는 사람이구나” 같은 믿음이란다. 이어 “맞다. 그래서 우리가 윤석열을 찍었지”라며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온다는 재미있는 얘기다.
신정현 전 의원은 월드컵특수라고 예상치 않는 답을 냈다. DJ 사례를 들었다. 2002년 5월 34.7%였던 수치가 월드컵 4강 이룬 다음 달 7월 45.7% 급등했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도 들었다. 베이징 올림픽 직전 16%대에 갇혀있던 수치가 금메달 13개 소식에 24.8%, 올림픽이 끝난 후엔 35.2%까지 배로 올랐다는 얘기다. 나름 의미있는 분석이다.
그럼 앞으로 40% 유지에 더 상승할 수 있을까 대담에는 앞서 낸 진단과 어떤 관련 있는 답을 각자 냈을까. 이해하기 쉽게 ‘권지웅-곽관용-김재섭-신정현’ 순서를 그대로 따른다. 공통분모는 ‘대통령 소통’ 화두였다.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경우, 중도층은 싫어해도 보수층이 좋아하는 이슈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지적했었다. 국민과 격 없이 만나겠다는 본래 취지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부족한 대화 실력이 드러나 소통이 원만하지 않을 거란 부정적 판단이다.
곽관용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경우, 완전한 ‘프리토킹’을 대통령이 원해도 참모들이 말려야 한다는 얘기를 꺼냈다. ‘도어스테핑’ 중단엔 MBC 기자 비속어 소란이 있었던 일도 있고 해, ‘솥뚜껑 보고 놀란 토끼 자라보고 놀란다’는 격이다. 꼭 필요한 기자회견도 정제된 방식을 제안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경우 재미있는 응답이 기대된다.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단순 답이다. 이래도 저래도 말이 많이 나와서다. 특히 질문들이 정책 이슈보다 대부분 ‘당내 갈등’, ‘정치적 현안, 이슈’ 등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다. 예로, ‘이재명 검찰 수사’ 현안 경우 답을 해도 이상하고 안 해도 이상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신정현 전 민주당 경기도의원 경우, 대통령실의 엄포 놓는 방식이 추억하고 싶지 않은 ‘전두환 독재’ 추억을 자꾸 끌어올린다는 비난이다. 달리 언론중재위를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반박보도나 정정보도를 요청해야 되지 않냐는 지적이다.
민주주의 형식에 옳은 지적은 있지만, 대통령이 부족할 수 있어도 ‘전두환 시절 프레임’ 등 야당 공격 지점들이 좀 과하다는 곽관용 당협위원장 지적엔 공감 가는 부분이 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