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후보지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현재 제주에서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은 서귀포시 문섬 등 해역, 추자도 해역, 토끼섬 해역 등 3곳으로, 2016년 이후 지정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 이후 지정된 제주 해양보호구역도 단 2곳에 불과하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22 제주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후보지 조사 보고서’를 통해 관광잠수함으로 인해 수중 암반, 산호 군락 훼손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또 운항구역 내 천연기념물 해송도 훼손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추자도, 토끼섬 해역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을 주민들이 모르거나 안내판마저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보호구역 지정 이유인 천연잘피가 보호생물이라는 점도 주민 등이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민인식 증진을 위한 기본적인 정책을 강화하고, 해양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의 이행과 평가도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더 많은 곳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호구역 후보지로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가파도∼차귀도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대정읍 하모달랑게 보호구역), 해양생태계보호구역 2곳(차귀도, 성산읍 시흥·오조리 해역), 해양경관보호구역 3곳(사계·신양·중문 해안사구 해역), 연안습지보호구역 1곳(오조리) 등 8곳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