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시사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신평 변호사가 김기현 의원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소식이다. 유력 인사도 아닌 그가 김 의원 후원회장을 맡은 이유가 궁금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으로 당권 주자인 김 의원 후원회장을 맡았다면, ‘윤심’이 그에게 꽂혔다는 얘기 아닌가. 신 변호사가 선택한 인물이 한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따돌리고, 당내 1순위 나경원 전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을 제친 김 의원이다.
뉴시스 27~29일 여론조사 경우 ‘김기현 15.2%’ ‘유승민 6.9%’로 순위가 뒤바뀌고, 아시아투데이 28~30일 여론조사 경우 ‘김기현 23.5%’ ‘안철수 19.8%’ ‘황교안 12.2%’ 순위였다. 이 조사엔 출마가 불투명한 나경원 전 의원이 빠져있다.
일찍이 ‘김장연대’를 외치며 장제원 의원과 손을 잡았든 김 의원이다.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장 의원은 그를 “덕장과 용장과, 덕장과 용장 두 개를 함께 갖춘” 인물로 추켜세우며, 차기 당대표 이미지를 한껏 부풀렸다.
혹시 그가 다리를 놓았는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에 이어 27일 송년 만찬에 김기현 부부를 관저로 초대해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과 신평 변호사가 김 의원 후원회장을 맡은 이유가 우연이 아니다.
다른 당권 주자들에겐 불편한 얘기지만, 대통령이 2번이나 각별하게 챙긴 사이라면 김 의원에 거는 기대가 있지 않나 싶다. 김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을 6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와 “집권 여당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신평 변호사는 3일 페북에 “내년 총선이 지극히 중요하다”며 총선 관리, 당과 대통령 소통 관련해 김 의원 만한 관리자가 없다는 글을 실었다. 총선 관리에 김 의원이 적임자란 얘기다.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총선 승리에 사활을 건 대통령 입장으로 비친다.
여기에 “입법, 행정, 사법의 세 분야를 모두 거친 사람으로 인품이 반듯하고 복잡한 것을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인물평까지 덧붙였다. 인물평에 당권 게임 끝인가.
신 변호사는 권성동 의원에 대해 지난 원내대표 시절 “너무 자주 실수를 저질렀다”는 얘기를 꺼냈다. 그런 실수가 우연이 아니라 “복잡한 것을 이해하는 능력의 점에서 충분치 못하다”는 그의 인물평을 냈다. 권 의원이 가장 싫어할 말이다.
“총선에서 다수당이 돼야 한다”며, 자신이 “그런 역할을 하겠다”는 권 의원의 지난 29일 중앙보훈회관 송년회 자리 발언이 알려졌다. 당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직접 언급은 삼갔다는 노컷뉴스 소식도 뒤따랐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 신평 변호사는 그가 중도층 확장성은 있으나 차기 대선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로 차기 총리 얘기를 꺼냈다. 그도 대선 후보 단일화, 인수위원장, 현재 국정기조 세운 이미지 탓인지 당권 경쟁엔 적극적이지 않다.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그는 당내 지지는 높으나 총선 승리에 중도층 흡수력이 “너무 약하다”고 평한다.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해 “국힘은 총선에서 폭망”이라고 혹평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그는 “출마 자체가 어려울 것이다”고 저평가했다. 우선 “믿음이 그에게 없다”고 한다. 그가 “스스로 파멸의 길로 뚜벅뚜벅 걸어 가고 있을 뿐”이라는 악담 가까운 말을 꺼냈다.
신평 변호사가 김기현 의원 후원회장을 맡은 이유는 단 하나이다. 오로지 총선 승리로 다수당 확보다. 여소야대에서 겪는 국정운영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끼는 대통령의 의중, ‘윤심’이 지지율 60% 장담에 집권 여당 초석 다지겠다는 당권 주자에게 손을 뻗치지 않나 싶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