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힐링] 너는 오고 있다

 

가장 낡은 세상의 

한 길이 끝나고 

물의 길이 놓이는 

저 착한 강을 본다. 

푸른 옷자락을 여미는 강이 

내 마음을 읽고 

하늘과 땅의 

경계를 지우며 흘러간다. 

그래 너는 오고 있었다. 

저 강을 따라오고 있었다. 

모든 것이 처음과 끝인 

너는 오고 있었다. 

강에서 강이 되는 너는 

오고 있었다. 

강으로, 착한 강으로……

 

작성 2023.01.04 11:34 수정 2023.01.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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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