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서부초등학교(교장 임미숙)는 5일 교내 체육관 예지관에서 제39회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3명 등 5개반 학생 129명이 졸업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해 오던 졸업식은 올해 각 가정에서 1명씩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서부초는 졸업식에 오지 못하는 부모나 친지를 위해 밴드를 통해 비대면 실시간 방송으로 행사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1학년 입학부터 6학년 졸업할 때까지의 활동들을 담은 추억 영상 시청 등을 시작으로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할 때는 학생 개인 사진, 꿈, 좌우명을 함께 보여줬다.
서부초 관악부가‘ouverture(서곡)’ 합주곡으로 축하연주를 했고, 한국 학생과 아프간 학생이 함께 어우러진 서부 한울림 합창단이 ‘반달’, ‘졸업 그리고 시작’ 노래를 불렀다.
‘졸업 그리고 시작’ 노래는 한울림 합창단과 5학년 재학생, 6학년 졸업생들도 함께 불러 더욱 의미가 깊었다.이어 5학년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6학년 졸업생들을 두 줄로 서서 환송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서부초 임미숙 교장은 “6년간 초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졸업생들에게 뜻깊은 졸업식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라며 “‘진인사 대천명’이란 말처럼 늘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학생이 되어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자랑스러운 서부초등학교 졸업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졸업생 가운데 6학년 워헤드는 지난해 11월 교육부와 LG,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외국어대가 함께 주최한 ‘제10회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초등부 울산 대표로 참가해 은상(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당시 워헤드는 “아프가니스탄 가족들이 한국에 왔을 때 모두 반갑게 맞아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한국에서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아프가니스탄 넘버원 경찰이 되고 싶다”고 꿈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