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VOW=현주 기자] [시사포커스]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북한 지령받은 제주 간첩단이 적발됐다는 소식을 조선일보가 9일 단독으로 전했다. ‘민노총 시민단체 앞세워 투쟁하라’는 지령이 대표적이다.
‘한미일 군사동맹 해체’, ‘한미 합동군사 훈련 중단’, ‘윤석열 규탄’ 등 구호도 지령으로 받아 실제 이를 이행했다고 북한에 보고했다는 소식이라 충격적이다.
주말 촛불집회의 대표적 구호이기도 해서다. 촛불집회 구호들이 북한 지령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자생적으로 촛불집회에 사용한 사례라 하더라도, 결국 북한 간첩 활동을 돕는 일이 아닌가 싶다.
“정부가 공안 몰이를 하는 것”이란 일부 진보 단체 반발이 있기는 하지만, 간첩 활동을 했다는 제주도 출신 진보 정당 지역 위원장 A 씨가 선거도 출마하는 등 관련 정치사회 활동을 꾸준히 했다는 정치권 소식을 매체가 전했다.
“북한 공작 기구와 내통한 분명한 범죄 행위”여서 인지, 제주도 A 위원장의 “간첩 혐의 관련 증거가 구체적”이라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는 방첩 당국 얘기다.
지금이 어떤 세상이라고 북풍몰이에 간첩놀이 하느냐는 비판을 고려해, 방첩 당국이 철저하게 오랫동안 수사해 그 증거를 확보했다는 뜻이다. 그 증거가 꽤 구체적이다.
해당 A 위원장이 2017년 7월 29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노동당 대남 공작 부서인 문화교류국 소속 공작원을 접선해, 현지 은신처에서 사흘간 제주지하조직 ‘ㅎㄱㅎ’ 설립과 운영방안, 암호 통신법을 교육받았다고 전해졌다.
이를 위해 A 씨가 제주 노동계 간부 B씨, 농민운동 하던 C씨 등을 포섭해 실제 ‘ㅎㄱㅎ’를 조직했다는 전언이다. ‘ㅎㄱㅎ’ 뜻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모양이다. 압수수색 5일 전까지도 북한 문화교류국과 암호 프로그램, 클라우드를 이용해 통신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방첩 당국이다. 국내 다른 지역에도 결성됐을 가능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압수수색 영장에 ‘ㅎㄱㅎ’ 활동이 적시되었다. ‘ㅎㄱㅎ’이 2021년 10월 19일 ‘제주’를 의미하는 ‘진보ㅈㅈ도당’, ‘민주노총 ㅈㅈ본부 4.3 통일위원회’, ‘전농 ㅈㅈ도연맹’, ‘ㅈㅈ지역 반전평화옹호단체’ 등을 동원해 ‘한미 합동 군사 훈련 중단’, ‘한미일 군사동맹 해체’, ‘미국산 첨단무기 도입 반대’ 등 구호로 대중 투쟁 지령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북한 지령 당국 문화교류국은 노동당 직속 대남 공작 조직으로서 본래는 대외연락부, 사회문화부, 225국 등으로 불리다가 간첩 이미지를 탈색한 이름으로 바꿔 쓰는 모양이다.
이 조직이 1992년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1994년 구국전위, 1999년 민족민주혁명당, 2006년 일심회, 2011년 왕재산 등 간첩 사건에 개입했다고 하니, 오랜 대남 공작 단체라는 매체 얘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 지난해 4월 19일엔 ‘미군기지 철폐’, ‘북남선언 이행’, ‘윤석열놈 규탄’ 구호로 다양한 투쟁을 전개하라는 지령이다. 이어 작년 6월 9일엔 노조 결속시켜 반미 투쟁 선봉 역할, 10월 31일엔 ‘민주노총 4.3통일위원회’, ‘민주일반 노조연맹’ 등을 재정비해 촛불단체 조직, 지역 중도층 확보 투쟁 동력 등 지령이다.
기간으로 보면,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 초기 2017년 7월 캄보디아 북한 공작원 접선에서부터, ‘ㅎㄱㅎ’가 5년 3개월 동안 대남 간첩 활동한 셈이다.
2022년 10월까지 ‘ㅎㄱㅎ’ 활동을 요약하면,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이 5년 이상 사건을 추적하였음에도, 윤 정부 들어서야 지난해 말 두 차례 압수수색 실시해 그 전모를 밝혀낸 간첩단 혐의 사건이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