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소년의회 뉴스 / 박수연 인턴 기자] 직무는 직책이나 직업상 책임을 지고 있는 임무를 뜻한다. 직무는 개인에 의하여 정의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며, 조직의 필요에 따라 정의된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독립적이며 준안정적이라는 성질을 지닌다. 직무와 유사한 개념으로 직군, 직렬, 직위 등이 있다. 직군은 비슷한 업무를 하는 것들의 총집합이고, 직렬은 그보다 더 작은 개념이다.
직렬은 직군에 비해 더 유사한 업무를 하는 것들의 모임이다. 예를 들어, 지원 직군이 존재한다면 이를 인사 직렬, 회계 직렬, 재무 직렬로 나눌 수 있다. 직무는 한 사람이 수행하는 과업과 의무, 책임의 집합체이며 동시에 유사한 의무와 책임을 지는 직위의 묶음이기도 하다.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는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 직무 수행에 있어 필요한 지식과 기술, 능력을 갖추어야 적절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역량은 이 세 가지 요소의 합으로, 높을수록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 유리하다.
지식은 직무를 수행하는데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일련의 정보들이다. 기술은 특정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식을 활용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관찰이 가능한 역량이다. 마지막으로, 능력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개인에게 내재하여 있는 속성이다. 직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무가 요구하는 역량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동기 또한 직무 수행 능력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로크의 목표설정이론에 따르면 동기부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절한 목표이다. 목표는 개인이나 집단, 조직이 추구하는 미래의 바람직한 결과로, 도전적이고 구체적일수록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 많은 회사는 최근 사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보상 정책이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직무에는 기업의 전략이나 조직의 목표가 반영된다. 예를 들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성장전략을 사용하는 회사는 주로 자율성을 강조한다. 반면에, 현재의 시장 점유율을 위해 안정 전략을 사용하는 회사는 주로 통제를 강조하며, 중앙적인 조직구조를 띤다.
우리나라의 기업은 대부분 연공급을 채택하고 있어 직무를 기반으로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을 설계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직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직무 분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력이 있는 신입, 인턴 경험이 있는 신입을 우대하는 풍조가 이를 반영한다. 단순히 지식수준이 높은 사람보다 직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업무를 잘 처리할 것이라는 시각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풍조가 강해지자 취업준비생 또한 역량을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 취득하기 어려운 자격증을 보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현재에 들어서는 이에 못지않게 직무에 필요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전략에 맞는 사원을 선발하기 위해 직무를 정확히 분석해야 하며, 사원은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직무 수행 능력을 더욱 길러야 한다. 취업준비생 또한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직무에 대한 경험을 계속해서 쌓아야 한다. 결국 직무는 회사와 사원, 취업준비생 모두에게 중요한 개념으로 부상하였다. 점차 심화하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직무 분석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