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고향이 다른 꽃처럼
우리 교실에는
가나에서 온 얼굴 까만 아이
남미에서 온 얼굴 하얀 아이
나팔꽃은 인도가 고향이고
접시꽃은 중국이 고향이고
봉숭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왔지
학교 꽃밭에서 정겹게 피고 지며
고향이 달라도
함께 어울려 활짝 피는 것처럼
까만 아이, 하얀 아이
한 교실에서
웃으며 정겹게 공부하지
꽃마다 고향이 다르지만
화단에서는 친구처럼 사이좋게 자라듯
우리도 겁나게 재미나고 정다운 친구

[반인자]
『월간문학』 동시 신인상(2004),
평화신문,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2008),
한국아동문학 창작상
성호문학상 수상,
중봉조헌 문학상 수필 우수상(2016),
동화집 『상처 입은 토기의 꿈』 . 『송화네 통통통 통통배 』,
동시집 『한라산과 백두산』, 『햇님까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