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난 연애지상주의자임을 자처하면서
세상에 연애 이상의 사랑이
없는 줄로만 알고 살아왔는데,
아, 이렇게 내 인생이 다 저물어가는 때에
연애 그 이상의 사랑이 있음을 깨우쳐주시고,
그런 사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랑을 하고 있고
“그것이 짝사랑일지언정 사랑하고 있는
이 풍요로움과 간절히 애타는 감정은
제가 살아있음을 확인시켜줍니다”라니,
이게 바로 비로소 내 이상이 실현되는
현실이란 기적 그 이상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게 정말 믿기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