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터미(주)가 충남 공주시 웅진동 산15-4번지 일원 6만 9,200㎡ 부지에 추진하다가 중단된 애터미패밀리파크 리조트 조성사업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에 본사가 있는 애터미(주)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치약 등 생활용품 판매로 연 매출 약 2조원을 기록하며, 전 세계 25개국에 글로벌 법인지사가 있는 기업이다.
애터미(주)는 체류형 숙박시설인 리조트급 호텔이 전혀 없는 공주시에서 애터미패밀리파크 리조트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2020년 6월 문화재청이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 회의 결과 이 사업이 고도 공주의 역사 문화 환경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조건부 승인 이후 허가를 보류한 상태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곰나루 관광단지인 이곳은 문화재보호법상 ‘명승’으로 지정돼 층고(層高)에 제한을 받고 있어 문화재청과 공주시는 5층 이하를 ‘가능’ 층수로 보고 있어 사업 진행이 사실상 멈췄던 것이다.
애터미(주)는 이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어 지하 4층, 지상 8층에 객실 수 220실의 리조트가 들어서면 공주시는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750억원 규모의 소비 유발과 2,4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부지는1997년 삼립개발의 하일라콘도, 2010년 이랜드 레저비스 리조트 사업을 추진했으나, 터파기 공사 이후 두 회사 모두 사업을 포기하고 매각하여 애터미(주)가 매입한 땅이다.
그런데 지난 1월 18일 이 사업을 추진하는 애터미 비즈랩 (BIZ-Lab)이 애터미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공주시 도시계획심의위의 조건부 동의와 충남도의 도시계획 현장 실사도 마쳤다”고 설명하고 있어, 사업 재추진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분석된다.
이번 간담회에서 애터미 비즈랩 이영찬 이사는 “시간이 많이 흘러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애터미는 야심찬 계획으로 리조트 사업을 추진했다. 8층은 리조트 존립의 최소 조건인데 5층으로 지을 경우 수익을 전혀 보장할 수 없다는게 애터미의 입장 이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공주시·문화재청과 함께 논의해 해결 방법을 찾아 볼 것”이라며 재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이 건과 관련하여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부평 두레비전센터 애터미 회원인 조성호 판매사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한 방법을 찾고자 "정부, 문화재청, 공주시와 공문을 주고받으며 사업추진의 해법을 제시하는 법률 검토 의견을 작성하여 애터미 본사에 2차례 전달 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조성호 판매사는 이와 관련한 더욱 구체적 검토 자료는 추후 박한길 애터미 회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