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바람에 노래 실어
하루는 제자 한 사람이
새 옷이 필요하다 하자
알무스타파 말해 가로되
자네 헌 옷 벗어보게나
그가 벌거벗은 몸 되자
알무스타파가 말하기를
벌거벗어야 햇볕 쬐고
걸침 없어야 바람 쐬며
길 잃는 사람 집 찾지.
천사가 내게 일러주길
겉이 두꺼운 자를 위해
지옥이 만들어 졌다고
껍데기를 녹여버리려고.
나의 다정한 벗들이여
땅 속으로 뿌리 내리고
하늘로 가지 뻗어 올려
바람에 노래 실어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