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최근 물가가 급속도로 상승하면서 한우소비가 큰 폭으로 위축되어 한우농가는 수익성이 악화돼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농가의 심각한 경영위기를 타개하고자 정황근 농림식품부장관은 내년까지 소 14만 마리 줄여 한우 가격의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농가에 한우가 증가된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집밥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가 확대되고 한우 사육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한우가격의 폭락을 부추겼다.
또한 한우소비의 위축은 농기계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한우농가는 트랙터와 로우더를 꾸준히 사용해 왔기 때문에 구매력이 월등히 높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농기계업계의 큰 손으로 불렸다.
한 농기계업체 관계자는 “올해 농기계 내수시장 활성화의 가장 큰 변수는 한우가격이 될 것”이라며 “한우가격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황근 장관은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코로나 상황에서 비정상적으로 한우 사육두수가 증가해 공급이 과잉됐다”면서 “수요와 공급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 장관은 “한우 감축과 소비 회복을 위해 농협과 주요 대형마트에서 최대 50%까지 전국 동시 할인행사를 연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사태해결을 위한 수륙 양공정책으로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계당국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농가의 소 사육은 늘고 소비는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하락해 농가에 직격탄이 된 이번 사태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사태가 터질 때마다 근시안적인 해법보다는, 멀리 보고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여 그에 따른 해답을 도출해 조속히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