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전혜린 기자] 지난 22일 영화 <서치 2>가 5년 만에 돌아왔다. <서치 2>의 전작 <서치>는 주인공 ‘데이비드(존 조)’가 어느 날 갑자기 행방불명된 딸 ‘마고 킴(미셸 라)’을 찾는 내용이다. ‘데이비드’는 딸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딸의 웹사이트의 계정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SNS를 비롯한 인터넷 곳곳이 퍼진 개인정보를 통해 몰랐던 딸의 비밀을 알아가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온라인 속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제시되었다. <서치> 관람객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영화 <서치> 시리즈의 독특한 점은 영화 장면이 카메라로 촬영된 느낌을 주기보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에서 나타나는 화면 자체를 통한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연출 방식으로 온라인 속 세상을 더 몰입할 수 있게 보여주며 현실감도 더해준다.
<서치 2>에서는 주인공 ‘준(스톰 레이드)’이 사라진 엄마 ‘그레이스(니아 롱)’의 행방을 찾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행방불명된 가족을 찾는 이야기 구성 방식은 <서치>와 유사하지만 5년 동안 발달한 미디어의 변화, 현대와 비슷하게 만든 부분이 <서치 2>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다. <서치>의 주인공이 전자기기 활용도가 서툴렀다면, <서치 2>의 주인공은 10대로 전자기기 활용도가 높아지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또 시대 상황에 맞추어 <서치>에서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기기를 활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술이 발전된 만큼 영화에서 활용 가능한 범위가 훨씬 넓어진 것이다.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의 속성까지 잘 이해할수록 영화가 주는 재미는 배가 된다.
<서치>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이야기를 푸는 열쇠는 인터넷 안에서 웹사이트 계정을 비롯해 주고받은 이메일, 웹 사이트 방문 기록, 위치 연동 서비스, 카드 결제 내역 등 스마트폰이 남기는 것들과 개인의 세세한 기록이 된다. 이러한 개인 정보는 웹 사이트 계정 하나로 모두 열람할 수 있으며 개인이 설정한 계정의 연동성과 기기 간의 호환성을 활용하여 행적을 찾고 일거수일투족까지도 알아낼 수 있다.
한편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개인 정보에 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만든 콘텐츠도 있다. 지난 17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 정보를 빼내는 것으로 시작된 범죄를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주인공 ‘나미(천우희)’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게 되고 스마트폰을 주운 ‘준영(임시완)’이 스파이웨어를 깔아둔다. 스파이웨어로 ‘나미’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24시간을 지켜보거나 대화를 엿들으며 지인 관계까지 알아낸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일부 장면은 영화 <서치>의 연출 방식을 연상하게 하며 개인 정보 유출로 파생되는 인터넷 범죄의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서치>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두 작품 모두 전자기기나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자세히 보여준다. 시대가 발전하고 스마트폰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많은 일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개인정보를 활용한 범죄로 이어지며 보안체계가 취약하다는 점을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