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W=현주 기자] [세상소리뉴스1번지-시사]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을 부르짖는 박지현 전 위원장을 당에서 축출시켜야 한다는 당원이 26일 5만명에 이르렀다는 뉴시스 소식이다. 출당 징계 청원 당원 수이다.
지난 16일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 전 위원장 출당 권유 내지 징계 요구’ 글에 대해 당원들 동의 호응도가 그만큼 높아, 지도부가 곧 답할 모양새다.
무슨 말로 답을 할까 궁금하다. 당원이 올린 글에 5만명 동의가 넘었으니 출당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할까, 아니면 박 전 위원장에게 자숙을 권고할까, 아니면 당 지도부가 고민해 보겠다고 할까.
어떤 답도 ‘이재명 체포동의안’, 달리 이 대표가 체포영장에 응해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을 요량이라면 박 전 위원장 징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싶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반발하는 일부 당원들은 물론 전 당원에게 ‘당론’이란 문자로 자신의 뜻을 전했다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처럼, 이 대표도 전 당원에게 자신의 뜻을 전할까.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고 국회 표결로 버틴다면 결국 박 전 위원장 몸집만 키워주지 않나 싶다. 어차피 부결될 거로 예상되는 마당에 투사 이미지에다 ‘포스트 이재명’ 리더십 도전 의미가 크다.
“대표를 따르고 당원들의 뜻을 모아 하나 되는 데 기여는 못 할망정, 지방선거 대패 원흉이자 당원들 목소리는 모른 체하며 당 의원들마저 들이받으려고 하는 사람”이란 공격에서 이미 투사 이미지를 얻은 그다.
아쉬울 게 없고 손해 볼 게 없는 박 전 위원장이다. “정녕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있나”라는 시비가 오히려 반가울 수 있다. 민주당은 계속해 민주당일 거고 대표야 소명을 다하면 그만이다.
체포동의안 부결 의미가 없다는 박 전 위원장이다. 검찰이 불구속 기소할 거고, 이어 별건 영장청구, 피의사실 공표, 체포동의안 부결 악순환 등 이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정직한 발언이다.
민주당이 살아야 이 대표도 사는 법, 이 대표가 면책특권 포기 결단을 내려야 민주당이 사는 법이란 그의 지론이다. 이 대표로 결국 민주당이 “만신창이 될 것”이란 그의 주장이다.
자신에 대한 징계 청원에 대해, 그는 다양한 의견 수용하는 ‘건강한 민주주의’가 빛을 잃고 “하나의 의견만 강요하는 만장일치 정당은 건강하지 않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그렇다고 박 전 위원장을 비난하는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대표 지지 강성 팬덤을 싫어하고 정통 민주당 정신을 올곧게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박 전 위원장 징계 청원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박 전 위원장 같은 이견이 공존하는 민주당이어야 ‘압수수색 정권’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얘기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