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W=현주 기자] [세상뉴스1번지-시사]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전당대회로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막을 내린다. 지난 “20년 정치인생 중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다는 그가 1987년 이후 제1야당의 ‘막가파식 의회’ 고충을 5일 페북에 털어놓았다.
지난해 9월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주호영 비대위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뒤 출범한 정 위원장 비대위 체제는 6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삼고초려’하며 추천한 이후 당시 국회부의장으로 겸직이 어렵다고 손사래를 쳤던 그였지만, ‘선당후사’ 심정으로 수락했던 자리였다.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정권교체 기적”이 잘못하면 빛이 바랠 거라는 우려에 “피할 수 없는 험한 자리”로 “독배를 받겠다”고 한지가 엊그제 인듯 6개월이 훌쩍 지났다.
당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 등 전국을 상대로 지지층 결집을 위해 노력해 왔던 그는 당협위원장 조직 정비를 위한 ‘조강특위’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가장 공들인 대목은 ‘당원 100% 투표’제로, 당헌당규를 바꿔 차기 당대표 선임하겠다는 로드맵이었다.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던 기존 룰을 없앴다.
이로 국민여론조사 1위였던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당내 여론 선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중도 하차했고, 안철수, 천하람 후보 등도 새로 바뀐 당대표 선출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 상당수가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여론이라, ‘비윤계’ 반발에다 대통령실 선거 개입 비난 등이 거셌던 터다.
어차피 당대표 선거는 대통령 얼굴로 치러지고, 손발을 맞춰야 할 당대표는 당원들이 뽑아야 한다는 정 위원장 뚝심에, 김 후보가 당대표 우세하다는 여론엔 이론이 없다.
거기에 최다 득표자 득표율 50% 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 결선 투표제 도입은 당대표 정당성을 높이려는 아이디어로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도 진한 아쉬움을 표한 정 위원장은 악화되는 경제지표, 다수당 횡포 민주당, 역부족 현실이 “야속했다”는 괴로운 마음을 전했다.
이런 괴로움을 차기 지도부에 넘기면서 “마음이 무겁다”로 비대위 소명을 정리했다. 그리고 차기 총선 승리를 그려본다며, 당원들의 순전한 지지와 성원에 감사했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