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때로는 우리가
엄격한 시간의 진격
남녀노소
빈부격차
상하좌우
가리지 않는 공평함에 겸허해지는 나약한 우리
운명의 수레바퀴는 우리
의지와는 무관하게 거듭하는 회전
윤회하는 달 모양 조금씩 미세하여
알아채지 못하게 예정된 생
항로 틀어버리곤
정 떼는 예행 연습하라고 부지불식간
생사로 기함하게 만들어
고약하고 기괴한 야욕 채우는 삶의 회로

[민은숙]
충북 청주 출생
제6회 전국여성 문학 대전 수상
2022 문화의 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열린동해문학 사무국장
이메일 sylvie70@naver.com